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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대전신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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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10.11 조회수 17

초등학교 6학년 때는 내가 고지식하고 유행이나 요즘 아이들이 하는 그런 것에 대해 뒤떨어진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었는데 요즘 그런 생각이 부쩍 든다. 상촌에 있다가 2년만에 내려오니 달라진게 좀 많았다. 적응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적응 못한건 많이 있다. 일단 제일 적응이 안되는건....... 남소를 해준다고 했을 때........ 어색하다. 많이. 우리 나이에 남자를 소개받는 다는 것 자체가 나는 어색하다. 뭐 나도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남소를 해준다고 했을땐...... 나름 설렜으나, 처음 만나는 남자애에게 설레는 마음이 생길까 생각이 들고...... 그냥 형식적으로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만든ㄴ게 아니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고 싶은 마음에 거절을 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정말 많이 많이 수시로 바뀌고 남소를 받는 것 같다. 이게 제일 이해가 되지 않고, 두번째는 화장이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다하는데..... 나는 그래도 한명이라도 개념있게 안하는 아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그렇지 않았다. 그냥 찌질이건 일진이건 다 했다. 그리고 화장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과 화장을 하는걸 당연히 여긴다는게 제일 이해 불가이고, 참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려는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다음은...... 남자를 보면 개난리나는것? 나도 여중에 다니다 보니 또래의 남자 아이들을 보면 남녀공학 아이들보다 더 설레고 난리를 치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우리 학교 아이들만큼 환1장하는건 아니다. 일단 소풍으로 군문화축제에 다녀와서 군인들을 많이 봤는데 좀 잘생긴 군인 오빠가 있었는데 그 오빠를 보고 아이들이 더 가까이서 보려고 막 수줍은 척하면서 다가가고 일부로 뚫어져라 쳐다보고........ 그러진 않는다. 그러다가 그 오빠가 "안녕~" 한 번 해주니 우리 전교생들을 "꺄아아아악" 개난리였다. 쪽팔렸다. 그냥 속으로 '참 잘생겼구나!' 하면 되지. 그렇게........ 같은 학교로서 많이 창피했다. 군인 오빠들인데 사겨도 자기 또래 아이들과 사귀지 우리같은 어린 중학생들을 여자로 볼까 싶었는데 아이들의 생각은 달랐다. 요즘 군인들은 중학생도 꼬신다 뭐 그런 소리를 해대더니 여자로서 남자에게 잘보이려고 했다. 그게 이해불가였다. 또 어떤 점이 적응이 안 됐더라..... 그냥 아이들이랑 가끔 이야기를 하다보면 이해가 안되고 나만 혼자되는 경우가 많았다. 적응해가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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