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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대전신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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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감상문(미술수행평가)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2.09.04 조회수 14

나는 미술 감상문을 쓰기 위해 저 멀리 만년동에 있는 대전 시립 미술관에 다녀왔다. 원래 은행동에 있는 조그마한 미술관에 가려고 했으나, 작품 준비 중이라서 문이 안 열어서 하는 수 없이 대전 시립 미술관까지 갔다. 은행동에 있는 미술관에 갔다가 시립 미술관에 오니 정말 건물부터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컸다. 지금 시립 미술관에는 '여기 사람이 있다' 라는 제목으로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일단 제목부터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 사람이 있다........ 뭔가가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을 것 같았다. 내가 미술관에 간건 신일 여자 중학교에 와서가 처음이다. 원래 미술에도 관심이 없었고, 왠지 지루할 것 같아서 가지 않았던 미술관을 신일 여자 중학교에서 수행평가 덕분에 가본 것 같다. 저번에 갔을 때는 은근히 재미있었다. 이해 못 할 작품들도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그 때 재미있게 본 덕분인지 기대가 됐다. '여기 사람이 있다.' 는 이동훈 미술상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전시회라고 했다. 이동훈이라는 화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로서 대전 출신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이 곳에는 이동훈 미술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했다. 맨 처음 들어가자 보인 것은 어떤 의자에 앉아있는 동상이었다. 여자 아이 동상이었는데 그 옆에 의자가 하나 더 있었다. '기념 사진을 찍는 곳이구나.' 싶었는데 그 동상은 위안부 동상이라고 설명이 되있었다. 그림자도 있었는데 정말로 그 그림자는 허리가 굽은 할머니 모양이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하며 세워놓은 동상이라고 설명이 되있었다. 마음이 먹먹해졌다. 마냥 기분 좋게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이 곳에는 백남준, 박수근, 이중섭 등 유명한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박수근 작가의 그림이었다. 제목은 잘 모르겠으나 엄마같이 생긴 사람이 아이 둘을 앉고 의자에 앉아있는 그림이었는데 정말 그림이 서양 작가들이 그린 것 같은......... 그림이었다. 왠지 나는 모네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었다. 색채는 화려하고 선도 흐릿흐릿한데 그림도 예쁘고....... 박수근 작가님은 초등학교만 다니고 별다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데.......... 깜짝 놀랐다. 역시 미술은 타고나야 한다는게 맞는 것 같다. 또 인상깊었던 것은 백남준 선생님의 비디오 아트였다. 사회 책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내가 알고 있는 작품이 내 눈 앞에 있다니.......... 그 외에도 둘이 포개져 있는 동상, 사람이 우선이다! 라고 외치는 작품들...... 등등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작품들이 많았다. 역시 은행동보다 훨씬 볼 것도 많고 더 보람차고 교양이 있어진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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