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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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연 | 등록일 | 12.08.29 | 조회수 | 29 |
현아야 안녕? 나는 안녕이라고 하지 못 할 것 같아........ 거의 다썼는데 날라가버렸지 뭐니?^^^^^..... 아 짜증나. 했던 말 다 까먹었어......... 노트북이라 노트북에 붙어있던 마우스패드가 언제 움직여서 X표까지 갔는지 글쎄 손바닥으로 모르고 클릭 했더니 닫혀버렸네........ 이 마우스 패드 그냥 부셔서 없애버리고 싶다.
현아야 안녕? 나 정연이야. 너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정말 오래간만이다. 너와 떨어진지도 벌써 6개월이 다 되가네........ 진짜 아련돋는다야. 너를 못본지도 한달이 넘어가는 것 같아.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말이지.......... 우리가 벌써 중3이다. 말도 안돼! 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뼈져리게 느껴진다. 고등학교도 일년 전만 해도 그게 뭐지?? 먹는건가?? 했는데......... 참...... 나는 중학교 생활이 정말 다사다난 했던 것 같아. 지금은 재미있는 기억 밖에 없지만 그 때는 힘들어했을 때도 많으니까........ 영동은 정말 추억이 많은 곳 같아. 나에겐 잊지 못할 추억 같고........ 거기에서 너를 만났으니까 더더욱 그렇다! 재밌었어. 그리고!!!! 진학 문제........ 때문에 미치겠어. 일년 전만 해도 고등학교 진학 문제가 뭐 별거인가 했는데 코 앞으로 다가오니까 미칠 거 같아. 혼란스럽기도 하고. 사실 자공고^^인 동신고를 가고 싶다고 너에게 말한 적이 있어. 그런데 사람들 말이나 선생님 말 들어보면 동신고는 대전여고(여기도 자공고......)보다 안 좋고 과학 중점이라 문과인 나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고 하고......... 그래서 일반고......... 를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니까........... 여기 선배 언니가 내신이 260점이 나왔는데 대전여고 가서 바닥을 깔고 있다는거야......... 참고로 나는 내신이 253점........(수행평가 열심히 하라는 너의 이야기만 새겨들었더라면 요 정도는 아니였을거야..........흑흑) 그래서 더 혼란스럽다. 인문계 가서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차라리 실업계를 갈까 생각도 해봤어. 대전여상은 다른 실업계보다 수준도 높고........ 커트라인이 낮은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더 잘 한다는 소문도 있고...... 그래서 거기가서 상위권에 들어서 대학을 갈까....... 싶어. 아 모르겠다. 혼란스럽다는.......... 어쨌든 그렇고 그래. 그래서 너에게 이 부분에 대해 토론을 하고 싶다. 우리 아마 1000일 되는 날 만날 수 있겠지?......... 그 전에 보면 좋겠지만 말이야. 그치........... 니가 대전에 와! 제발......... 아 맞다!!! 너 샤브웰 알지? 세이 백화점 3?에 있던데......... 뷔페집!! 거기나 같이 갈 걸 그랬어. 너 알면서 나에게 말 안 한 건 아니지? 거기 요번에 갔다 왔는데 진짜 맛있고..... 싸고 그렇더라! 가고 싶다고........ 뭐 그렇다는 거지...... 만나고 싶다. 보고 싶어. 요즘 어떻게 지내나 소식도 듣고 싶고. 만나면 할 말 없어가지고 막 어색한 건 아닌지 몰라. 그러면 안되는데........ 우리 꼭 만나기로 약속하고. 다음에 또 편지 쓸게! 아 아까 진짜 많이 썼는데 내용이 생각이 안나네......... 짜증난다. 안녕!!
P.S: 내가 예전부터 항상 생각해 왔는데 네가 다른 학교 아이들에게 편지를 쓴 걸 보고 나는 너와 그런 사이가 되지 말자고 생각했었어........ 아 뭐 그렇다고. 어색해지지 말잔 말이야!!!!! 그런 편지를 보면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막..... 형식적인 대화만 하더라고. 우린 그르지 말자!^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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