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니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나의 등교길을 맞이 해주고
파랗던 열매들도
어느새 빨갛게 물들어
나에게 식량을 내어주고
더워서 짧게 입던 옷들에
감기라도 걸릴까
긴 옷을 찾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