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야 내가너에게 편지를 쓰는게 이번이 세번째야, 한번은 이렇게 문창에도 썻었고, 한번은 생일편지로 일주일 늦게나마 줬지만 생일편지로 한번을 써줬고, 한번은 이렇게 또 문창에 쓰려고 하고 있어. 내가 너에게 이렇게 또 편지를 쓰는이유는 너 덕분에 하루하루가 재밌어져서 정말고맙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쓰게되었어. 왜냐하면 아직 친해진지 5달 정도 되가는 거 같은데 정말 오랜시간 친하게 지냈던 친구만큼 편하고, 즐겁게 대해줬기 때문이야. 사람을 보면 진심이라는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진심이 아니라는게 느껴질만한 사람들이 있는데 너는 나에게 진심으로 대해주는것 같고, 항상 편하게 대해줘서 정말 좋아. 지내다 보니까 정말 이런저런 얘기 할것도 많고, 하루지나면 또 할얘기 많고, 정말 밤새도록 얘기하고 싶은 날도 많아. 그래서 이렇게 말이 많아졌나봐. 이제 앞으로 지낼날이 더 많은데 정말 이상태 그대로 재밌게 지내고싶어. 학교에서는 정말 배아플정도록 웃는일, 선생님 도와드리는 일, 미치도록 피곤한일까지 모두 기억에남게 되는것 같아. 그리고 최근으로 따지자면 애버랜드 갔다온 일도 기억에 남고 말이야. 이것처럼 앞으로 우리에게 남게 되는 기억도 정말 더더더 많아질것 같아. 그런만큼 앞으로 내가 더 이해하고 배려할게. 영고도 같이가서 좋은대학 붙을때까지 같이 공부도 하고, 같이 응원도 하구, 그리고 고등학교 올라가기전에는 대전도 가고, 영화도 보고, 맛잇는것도 질리도록 먹고, 안산도 같이놀러가고, 이래저래 할일이 정말 많네. 진짜 죽고못살게 지내야겠다. 힘든일 있을땐 같이 고민하고, 즐거운일 있을땐 또 학교에서 배아프도록 웃고 그러면서 중학교 생활 마무리 짓자. 사적인 얘기는 편지로 자주자주 할게. 그럼 이로써 세번째 편지는 막을 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