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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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2.12.25 | 조회수 | 30 |
주영아 반가워! 너한테 편지를 되게 오랜만에 써보는것 같아. 솔직히 너한테 '어떤말을 해줄까?' 는 편지를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민해 왔어. 물론 지금도 고민중이고. 음. 알고보면 참 재미있었던것 같아. 너가있어서 국어시간이나 기가시간처럼 좀 지루하고 그랬던 시간도 재미있는 순간이 매번 있었던것 같고, 한껏 그렇게 재미를 느끼고 나면 수업에 더 집중도 잘되고^^! 아 그리고, 너가 머리를 깎는 모양세나 옷을 입는것을 보면 참 상촌이 너한테 있어서는 작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 오히려 도시에서 태어났으면 뭔가 이미지가 더 맞을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학교에서 카트를 제일 잘하지! 나는 아이템전 아니면 안하는데 말이지. 황고에... 합격했지..? 너 혼자 보냈다면 정말 마음이 놓이지 않았을 테지만, 옆에 현아랑 철빈이가 같이 가주니깐 뭔가 마음에 놓인다. 거기는 80명이지만 우리 영고는 190명이라서 애들이 많으니깐 솔직히 적응이 잘안된다. 그래도 주영이랑 철빈이는 친구를 잘 사귈수 있을것 같아. 나는 워낙 숯기가 없어가지고 다른 친구들한테 말붙이는걸 잘 못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좋은 친구만 사귀었으면 좋겠어! 우리반 애들이 쭉 살던곳 그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그럼 상촌에서 가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마 마지막 편지가 될꺼야. 영고에는 우리학교처럼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하지 않으니깐... 황고하니깐 생각나는건데 황고는 이미령선생님이 계시고!!! 내년엔 또 영어선생님이 가시니깐!!! 우리 영고에는 ... 에휴... 그래 편지가 좀 안좋게 끝난것 같지만 이만 줄일께! 나중에 훌륭한 어른이 되서 만나자!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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