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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생활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9.06 조회수 18
내가 생각하는 나의 언어생활은 꽤 양호한 편인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 평소에도 욕을 잘 안쓰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또 다른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욕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어떤 갈등으로 인해 누군가와 싸울때도 무작정 욕부터 쏟아 붓는 사람들의 집합이 있다면 나는 그 집합에 속하지 않는다. 그 부류의 사람들은 갈등의 문제로 싸울때 설령 친구라해도 험한말을 사용하므로써, 정말 다신 화해하지 않고, 또 다시는 안만날 사람처럼 싸운다. 말을 망치 못에 비유한다면 정말 이 세상에 흔하고 흔한데 그 정도에 따라 사람 마음에 실핀만큼 작은 못을 박을 수도 있고, 대문 짝만한 큰 못을 뺄 수 도있다. '못은 박으면 빼면되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짧은 것이다. 못을 빼도 그 곳에는 못자국이 남는다. 그러니깐 되도록이면 선견지명을 가지고 싸움의 주체와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사과할 사람은 마땅히 사과를 해야하고, 용서해야할 사람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도 용서를 해야한다. 뭐 싸우는 사람들이 진정한 친구가 아니였다면 어쩔 수 없는것이고. 솔직히 나는 어렸을때 욕이란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바보', '멍청이' 등도 유치원에서 배운것이다. '욕' 은 잘하냐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욕을 한다는 것은 후천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 잘한다고해서 나에게 득이되긴 커녕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다른사람도 나름 이 세상의 주인공이다. 지구에살고있는 62억 사람들은 모두 자기 삶의 주인공이고, 다들 인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것은 옳은 길이 아니다. 나는 아빠가 욕하는것을 많이 봤는데 그때부터 아빠가 싫었는지도 모른다. 지금도 '아빠' 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그 뒤에는 바늘오는데 실간다고 '욕' 이라는 생각도 자연스레 따라붙는다. 습관을 넘어 그것이 자연스러운것이 되어버린것이다. 정말 비참하다. 정말 욕을 하고 싶을때는 사람들 없는곳에서 혼자 큰소리로 시원하게 하면되지 나쁜 소리 몇마디 한다고해서 상황이 해결되는것은 아니다. 아무튼 현재 나만의 언어세계는 딱히 변동되지 않아도 될것같고 가끔씩 정말 생각없이 튀어나오는 그런 말들만 잘 제어하면 될 것 같다. (진짜 생각없이 튀어나온 말인데 가끔씩 오해를 불러 일으키면 정말 당혹스럽다) 아무튼 어른이되서도 아이를 낳아서도 욕은 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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