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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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2.08.21 | 조회수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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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람들마다 향기가 있다. 때로 향기는 그 사람의 첫인상 또는 이미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일단 어릴때. 음... 그러니깐 1살~7살 때는 흔히 말하는 베이비존슨로션향기가난다. 아.. 이거 소재를 잘못 선택 한건가. 향기를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다. 애기향기는... 달달하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향기가 난다. 그러나 기저기에 똥을 갈귀었을때는 상황이 다르다. 진짜 애기 똥냄새는 그 어떤 냄새보다 싫은것 같다. 진짜 구역질난다. 난 비위가 강해서 왠만해선 구역질난다고 잘 하지 않는데 내가 구역질 난다고 할 정도면 진짜 냄새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애기들은 침을 많이 흘려서 침냄새도 나는데 애기들 침냄새는 별로 심한것 같지 않지만 어른들보다 침이 맑고 깨끗해서 오히려 더 기분나쁘다랄까. 10~15살까지는 향기가 별로 나지 않는다. 관심이 없어서 딱히 향기에 신경쓸 정도는 아니지만 각집의 페브리즈 냄새와 그 집의 고유의 냄새가 섞여있다. 섞여있는데도 이상하게 거부감이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15~29까지는 향기를 알 수 없다. 이 때되면 다른사람들을 의식하기 자신의 모든것을 꾸미고 아름답게 하려고 한다. 물론 향기 조차도. 그래서 15~29 살까지의 사람들에겐 비슷비슷한 향기가 난다. 30살부터 39살까지는 내주변에 조건이 맞는 사람이없어서 제대로 서술하기는 애매하고, 향기를 알지 못하지만 대충 어떤 향기가 날지는 짐작할 수 있다. 때에 따라 술냄새가 날수도있고... 담배냄새가 날 수도있고... 40살부터 49살까지는 아저씨들은 아저씨냄새가나고 아주머니들은 아직까지는 그래도 화장품향기가 조금 섞여서 나는것 같긴 한다. 50살은 냄새가 매우 밋밋하고 무색하기때문에 패쓰. 60세 붙어는 아빠냄새가 난다. 왜냐하면 우리아빠가 60세 이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담배냄새가 흔히나고 60세 이상 남자들이 술먹었을때는 각성해서그런지 조금 무서운 향기가 나기도 한다. 이제 여자들도 본격적으로 향기에대한 집착이 없어질만한 시기이다. 70살 이상으로는 남자든 여자든 다 비슷한냄새가나고 남자들은 머리를 고정하느라 왁스냄새가 날때도 있고 여자들은 포근한 냄새가 난다. 사람은 늙을수록 다시 아이가 된다니 아기랑은 전혀 다른냄새지만 그 냄새가 너무 포근해서 품에 안기고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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