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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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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에게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8.20 조회수 10

창호야 안녕!네가 전학가고나서 한번도 편지를 못썼어. 많이 서운했지? 많이 섭섭했지? 괜찮을꺼야 아마 넌 긍정적인 성격이니깐. 네가 가고 1학년이었던 네 친구들이 2학년이 됬어. 너도 2학년이 됬지. 그래서 내가 가는 2학년 교실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긴것 같기도해. 조금 조용해진 기분도 있고 가끔씩은 네 빈자리가 늦겨질때도있고, 당시 네가 처음으로 입학했을때 성제랑 그렇게 다퉜던일 기억나? 그 때는 서로 그렇게 잡아먹을것 같았겠지만 지금은 서로 많이 보고싶을것 같아. 성제도 가끔씩은 널 보고싶어 하는것 같은데? (벵찬이의 직감) 새로 전학간 학교는 어때? 서로 연락하면서 많이 알기는 했지만 아직 그래도 궁금한게 많이 있어. 거기가서 상위권에 들 수 있다면 창호도 정말 대단한것 같아! (하지만 꼭 질 좋은애들만 친구로 사귀어야 된다!) 솔직히 왕따 문제가 그렇게 심한줄은 몰랐어. 그 학교도 반전체로 강제 전학 갈 수도 있었다면서?? 친구에게 어떤짓을 저질렀는지는 너무 잔인해서 편지에 올리지도 못하겠어. 창호야 너는 왕따가 되더라도 그런애들이랑은 사귀면 안되. 창호는 사교성이 워낙 좋으니깐 왕따가 될일도 없겠지만 말이야. 이번에 놀러왔을때 많이 잘해주지 못한것 같아서 조금은 미안한 생각도 들어.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지내왔는데 반년동안이나 못봐서 그런것 같아. 아! 창호야 너 목소리가 "남자다워" 졌어! 올? 그래도 그 깜찍한 덧니는 그대로 있더라. 사람들이 이 편지를 보고 내가 게이라고 생각할 수 도있는데 이 편지는 대중들의 눈에 들어가기때문에 간단하게 썼을뿐 하고싶은 이야기는 훨씬더 많아! 편지가 너무길었나? 그래도 너에게 온 긴 편지를 보니 뭔가 선물 받은 느낌이 있을....... 이런멘트로 마무리하고 싶진앟았음(미안) 이번겨울방학에 놀러오면 씡나게 놀자! 마을 강가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눈싸움은... 음... 미안해서 눈을 못던질거 같지만 김동영 다굴하면 되니깐! 아무튼 그때까지 공부 열씸히 하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 가끔씩 연락하고 (카톡, 문자등등) 편지 꼭 읽어야된당!!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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