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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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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혁이에게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8.20 조회수 24

동혁아 안녕? 병찬이야! 처음에 네가 나한테 편지를 쓴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 이렇게 편지를 받게되다니 정말 기쁘다. 음 저녁에 항상 같이 걸어가거나 혹은 같이 자전거를 타고가서 나두 정말 좋아. 집에갈때 우섭이도 좀 챙기고 싶은데 우섭이는 성격도 느긋하고 그래서 아주 근엄하게 퇴근하는 성격이라서... 훗... 애늙은이... 후후훗! 너랑 카카오톡하는것도 재미있지.요즘 남네 많이 힘든가봐. 카카오톡이랑 현실세계랑 말투는 비슷하지만 카카오톡에서 "자판으로"노래부르는거보면 이번겨울에하는 서바이벌오디션 케이팝스타 시즌 2 나가도 1등할 수 있을지도 몰라(자신감하나는).  남네의 소중한 카카오톡 프라이버시 침해인가?! (사장님 죄송염) 우리 이번에 4-H 간거 정말 재미있었지? 물론 2박 3일중 두번째 날만 재미있었지만 말이야. 2학년 애들도 같이갔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한편으론 아쉽기도하지만 재미있었어! 나는 나보다 나이가 적은애들은 괜찮지만 형들이나 누나들은 낯을 심하게 가리는 편이라 거기있는 고등학생 형들에게 쉽사리 다가갈 수 가없었어. 그래서 네가 고등학교 형들이랑 이야기하는 그런 사교성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대단한것 같아. 나도 중학교 1~2학년 애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싶었는데 어흠... 애들이 재미있게만 놀지는 않더라고 ^^? 알지!?! 두번째 날에 바다수영하는거 정말 재미있었던것 같아. 나는 바다수영장이라해도 발이 닿을 정도의 높이일줄 알았는데 수심8M에 구명조끼를 입고 노는거더라구, 처음 물에 입수하기전에는 약간 무섭기도하고 그랬었는데 재미있었어. 수영장 밖에 해파리가 둥둥 떠다니는것을 목격하고 많이 걱정했지만 알고보니 수영장 내부로 해파리가 들어오지 못하게끔 그물망이 쳐져있더라고, 내가 다이빙하면서 발이 잠깐 그물망에 대였는데 뭔가 소름돋았음. 마지막으로 바다수영할때는 애들이 많이 지쳐서 나 혼자 수영장 내부에 있는 부트위에 얌전히 앉아있었는데 네가 들어와줘서 정말 고마워. 정말 용기내서 다이빙도 하고 한번하니까 재밌어서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해서 다이빙만하다가 끝나버렸지만 재미있었어.(다른놀이기구는 이미 질린 상태) 초등학생때는 정말 미안해. 네가 놀자고 한적이 많았는데 내가 컴퓨터에 홀랑 넘어가느라 많이 놀지못했어. 중학교 들어와서 부쩍 많이 놀게되네. 이제 방학은 끝났지만 말이야. 동혁아! 뜬금없지만 2학기때는 공부에 좀 더 관심을 가져봐! 이런 말하는 내가 얄미울지도 모르지만 열심히해서 나쁠껀 없잖아! 지금 열심히 공부하면 음... 나중에 편할지는 모르지만...그래도 열심히하는게 좋을것 같아. 비록 나도 열심히 라는 단어를 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관심정도는 가진것 같아서.. 그래도 후회하진 않아. 그때 재밌게 놀았으면 된거지뭐. 아! 편지길이에는 연연하지마!!! 난 그런거 상관안하구 편지를 써줬다는것이 정말 좋네. 너한테만 편지를 돌리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사실에 편지 내용이 조금 가벼웠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름 진지한게 쓴거얌!! 좀 더 길게쓰고 싶었는데 그게 생각대로 잘 되지가 않네. 앞으로 3~4 개월이면 나도 이제 고등학교에 가는구나... 좀 더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친구들이랑 좀 더 재미있는 시간 보냈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아주 약간 혼란스럽네. 훗, 하지만 괜찮아, "나니깐!!!!!!!!!!!!" 끝이 자랑으로 끝나서 좀 뭐하긴하지만... 남은 3~4개월 잘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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