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다. |
|||||
---|---|---|---|---|---|
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2.06.07 | 조회수 | 12 |
소풍을 가는데 가기도 전에 기분이 좋다. 왜냐하면 소풍가는날 아침 상을 많이 타 돈을 4만원이나 받았기 때문이다. 이 돈을 어디에쓸까? 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소풍을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풍이아니라 현장체험학습인것 같다. 현장체험학습에가서도 돈을 만원이나 받았다. 그 이유는 검찰청장님께 질문을 잘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총 5만원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알고보면 그냥 종이 조각이지만 그 가치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2만원은 옆집할아버지한테 빌렸던돈을 갚고, 남은 3만원은 저금을 했다. 처음에 체험학습을 간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는 청주나, 옥천같이 멀리 있는 곳으로 갈 줄알았는데 영동에있는 검찰청에 갔다. 그래 가까우니까 좋은거지.. 기름도아끼고.. 검찰청에가서 감옥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봤다. 안에는 화장실이랑 한 평정도 되는 방이 있었는데 어두웠고, 화장실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 안에서 어떻게 생활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여기오지 않아야지 하고 생각했다.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 본 일이지만 검찰청에 간 이유가 처음에는 그저 '경찰이 무슨일을 하는지 알아보러 간거구나!' 라고 다시 생각해보니깐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해져서 우리 학생들에게 '학교폭력하면 이러이러한 절차를 받아 감옥에 들어갈거다.' 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물론 예방하는 차원에서 체험을 하는건 좋았지만 그 속 뜻을 알고나니 괜히 기분이 나빴다. 점심도 검찰청에서 먹었는데 돈까스안에 고구마가 있었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음식인데 꽤 궁합이 괜찮은것 같다. 다 먹고 좀 놀다가 대전에 있는 솔로몬 어쩌구저쩌구 법원(진로센터)에 갔다. 거기서 법원을 축소시켜놓은것과 같은 장소가 있었는데 엄청 더웠다. 에어컨 하나정도는 설치해주지... 안그래도 더운더 짜증났던것이 그 설명해주시는 아저씨 말이 계속 이어지고, 같은말을 반복해서 싫었다. 그걸 보면서 '내가 만약 선생님이 된다면 더 간단명료하면서도 재미있고 귀에 쏙쏙들어올 수 있게 설명 할거다!'라고 생각했다. 그 찜통에서 나오니 밖은 정말 시원헀다. 그리고 재미있어보이는 CSI(과학경찰수사대)가 무슨일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지문체취부터 시작해 DNA조직 검사, 몽타쥬 등 200여가지의 방법이 있었지만 시간상 다 알아보지는 못하고 대표적으로 DNA,몽타쥬 기법이 많이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지문도 체취해 봤는데 지문이 이뻐~ 거짓말 탐지기 사용하는 모습도 봤는데 신기했다. TV에서만 보이던 장치가 내 눈앞에 있다니... 전기 충격봉도 봤다. 전기가 짜릿 들어오는것을 눈앞에서보니 경찰들은 무서운 무기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 같았다. 전기파리채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범인을 파리잡듯이 때리는 대신 머리나 심장부위는 범인이 즉사할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팔이나 다리에 시전해야한다고 한다. 무섭다. 그리고 무슨 어둠의 방이였나 거기에 들어가서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아이의 유서를 들었다. 내가 그 상황에 안처해봐서 잘 모르지만 왕따당하는애들보면 정말 답답하다. 친구들이 선생님이나 부모님한테 말하지 말라고 진짜 말 안하는건 정말 한심한것 같다. 전학을 가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되는데 좀 답답했다. 다 듣고 그방을 나오니 세상이 이렇게 밝구나 하는것을 느꼈다.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배운건 조금있고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많은것을 느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동중 버스안에서 노는게 더 재미있던것 같다. 어쩌면 아침에 이득을 많이 봐서 기분이 더 좋았던것 같다. |
이전글 | 가랑비 |
---|---|
다음글 | 일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