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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 선생님께 쓰는 편지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2.05.04 조회수 23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이 상촌중학교를 떠난지 벌써 2개월이나 지났어요. 다른 선생님들께는 다소 어색해질까봐 편지를 못쓰는데 선생님께는 쓰게 되네요. 선생님! 우선 보고싶어요! 엊그제 선생님이 오셨는데 제가 집에 가서 밥을먹고 야자시간 때맞춰 와야하는 처지여서 얘기를 많이 못해서 선생님이 많이 섭섭해 하셨을꺼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께 편지를 쓰는거에요. 작년에 선생님이랑 대회도 나갔었는데, 그때가 많이 생각나요. 매일 야자시간마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선생님도 아닌데 제가 교무실 선생님 의자에 앉아 선생님이 다른 물건을 가지러 가셨을때는 약간 부끄러웠어요.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에요. 그 때 대회나가서 은상 타고 너무너무 기뻤어요. 물론 교장선생님 아이디어였지만... 2년 동안이나 함께하던 선생님이 바뀌셔서 그런지 아니면 3학년 내용이 어려워서그런지 지금 수학공부하는건 좀 낯설어요. 우리학교에서 또 '오답노트 시간' 이라고해서 쓰는게 또 생겼고요. 다른건 다  괜찮은데 그게 정말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우리학교는 왜 1년마다 새로운게 나오는건지...그래도 이번에 오신 수학선생님은 서술형이 중요하다고 서술형 쓰는 요령같은걸 알려주셔서 좋은데 아직까지는 많이 낯설은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알려주신 정수아파트, 정수송 같은거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지금은 너무 쉬운내용이라 부르기는 조금 부끄럽지만요. 또 이번에 오신 선생님들도 다 좋으신 분들이고... 그래도 선생님 보고싶어요! 선생님 나중에 한번 더 놀러오세요! 그때는 오랫동안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 그럼 편지는 이만 줄일께요! 안녕히계세요!

 

2012. 5. 4. 금 변차이 올림 -

 

 

*추신 : 다음에 오실때는 맛있는거 사주셔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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