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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은아니고...
작성자 남희정 등록일 12.10.16 조회수 48

반성문이다. 반성문을 써야한다. 막막하다. 무튼 교장선생님이 쓰라고 하셨던대로 우선 교장선생님이 말한건 화장한거랑 문창 안쓴거랑 영어번역밀린거랑 지각하는거 죄송스럽다 제가 봐도 지각을 너무 많이한것 같고 딴애들에 비해 영어번역도 많이밀린것도 맞는소리다. 화장한것도 학생으로 써 해서는 안대는 일이긴하다. 그런대 정말 문창이랑 화장은 가끔보면 대게 억울한일이 종종있다. 그런대 반성문이니까 내가억울한건 못쓴다 그리고 솔직히 여기서 내가 이런거 쓰면 선생님들이나 어른들은 분명히 나한테 "니가 생각해봐라 니가 그러는게 옳은거니" 라던가 아님 "너보다 불쌍한사람도 많다"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어이없다" "그래서 그러케살아도된다는거냐? " "변명봤게안된다"라고할께 뻔하다. 하지만 맞는소리다. 변명이다 어른들말은 틀리지않았다 하지만 다른사람들이 보면 그렇겟지만 나보다 불쌍하거나 그런애들을 떠나서 그냥 내가 힘들었다는거다 왜 내가 힘들었다는대 왜 이세살 어린이들을 끌여들여서 비교하는지모르겠다 이세상엄마아빠둘다 죽거나 없거나 고아거나 그래도 그게 나때문인가? 걔네들이 힘든거 참으면서 사는건 내알빠아니고 걔네들이 나쁜짓을하면서 사는것도 내알빠는 아니다. 걔네들도 내가 어케살진 신경쓰지않을것이다 걔네도 날모르고 나도 걔넬모르고 그런대 왜 그런애들을 끌어들여서 막 "너보다 불쌍한애들도 많은대 걔네들은 잘살잖니" "걔네들은 너보다 안좋은일도 많았지만 문제없이크는대 넌 뭐냐?" 아진짜 듣기싫다. 어쩌라는거지 라는 생각밖에안든다. 교장선생님께서 궁금해하시는거 내가 왜 이렇게 말을 안듣는지 솔직히 정말 툭까놓고 말해서 공부나 그런거 말할때는 큰학교는 큰학교는 그러면서 솔직히 내가 서울에서 오래산것도 아니지만 내가 봤던 서울에 큰학교는 화장을 해도 벌점만주고 끝인대 여긴 작은학교라 더 심한것같다. 큰학교에비해서 정말 많이 봐준다? 웃기지말라그래라 큰학교보다 더 심하다. 그래서 더 화난다 내가 이상한건대 따른학교는 안그러는대 왜 우리학교만? 하면서 비교를하고 괜히 억울하다는 생각이들어 화가난다. 그래서 괜히 그런것같기도 하다 그리고 집에는 자꼬 좋게말할라해도 내속 긇어대는 인간있지 학교오면 공부도해야하지 그렇다고 여태까지 있던애기 해도 들어주는사람하나없지 그리고 상촌은 좁으니까 좁아도 너무 좁으니까 내가 넘어졌다고 치면 귀에 다들어가고 상담할때 상담쌤한테 힘든거 좋은거 있었던일 다털어놓을때가 가장행복하고 가장 속에 쌓았던게 풀리는것같고 그런대 다 상담도 못봤게할라그러고 그럼 난 대체 어디서 풀라는걸까 지금은 상담을 받고있지만 언젠간 또 그만둘테고 그리고 영동에 자꾸 나가는것도 나름대로 이유가있다 내가 문제일으킨다고 그러지만 정말 내가 문제일으키지않고 단순히 친구들만나로가는것도 싫으면 나보고 누구한테 기대고 누구한테 털어놓고 어디다가 풀라는걸까 나한테 잘한다히정아하고 말해주지도않으면서 국어선생님께서 그림잘그린다고했을때 너는 소질이있다고할때 괜히 기분이 좋아서 정말 그림이라도 열심히해볼까 하고생각도했었다. 하지만 그러케 내가하고싶은걸 밀어주는사람도 없다 그러타고 아빠가 나보고 너가 정말 커서해보고십은게 있으면 마음껏하라고 대주는것도 없다. 하긴 아빠도 힘든니까 어쩔수없는일이다 우리집은 가난하니까 이젠 그딴거신경도 안쓰인다. 어렸을때는 가진것도 없고 그냥 아빠랑 작은오빠랑 셋이사는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아빠가 술머꼬 화를내도 그래도 난 나름 즐거웠다 그런대 하나둘씩 아줌마들대리고오고 그때부터 아빠의대한 신뢰도 깨지고 아빠가 미워졌다 그래도 아빠니까 아빠말잘들을려했는대 예전이나지금이나 내가말을 잘들어도 점점 집도 병신대가고 아줌마도 별 시답지않는 년이와서 간섭이다. 그래서 아빠도 새엄마도 엄마도 이북오빠들도 이젠 별로 달갑지 않다. 그냥 다 지겹다 그래서 그러케 엇나가는것 같다. 누가나에게 하루동안 하고십은일 맘놓고 해보라고 니알아서 해보라고 그럼 솔직히 막상할일은없을껏이다 그다음날 대면 어제할껄하고 후회하고 아그때 왜그랬을까하고 후회하고 그냥 내 인생은 항상 후회밖에하지않는다. 항상 후회한다. 만날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 다음날에도 그다음날에도 아마 죽을때까지 후회할껏이다. 또 집보다 영동이 더 편한것만같다. 교장선생님이 아까전에 틈만나면 외박한다 하셨는대 이러케쓰면 다른사람들이나 선생님들은 쯧쯧하면서 모잘란년이라하거나 정신못차린다하겠지만..이미이건 반성문도아니고 그냥내생각을 쓰는게되었다. 이러케 된거 하고십은말이나 할생각이다. 무튼 외박하는이유 그거 엄청 간단하다 집이싫고 집이지겹고 가만히있는것 조차 욕먹고 도와주는것도 먹는것도 입는것도 노는것도 웃는것도 말거는것도 눈치보기싫었다. 그래서 영동을 나가게되는거다. 따른사람들은 아무리 그래도 내집이 제일좋은거라하지만 난 친구집이 더편하다 그리고 제발 내가 누구랑놀았다헀을때 누구랑?어디서?왜?뭐했는대?뭐하고놀았는대?이런것좀 그만 물어봤으면좋겠다 왜자꼬 날 친구이름파는애로 만들고 왜 내친구이름을 그렇게 궁금해하는걸까 분명히 내가 사고쳤을까봐 그런거겠지 교감선생님이 틈만나면 내가아는 애이름을 대면서 시비를거는대 말은안했는대 솔직히 기분엄청 나쁘다 그럼난 집에서 짜져살란건가 하고 생각이든다 난친구도없이 ? 내친구들은 다못됬다고생각하는대 걔네들이그래도 겉은 그래도 속은정말착하다 선생님들이 나라면 정말 기분나쁠거란 생각안해보셧나보다. 그거기분엄청나쁘다. 별로 안그래보여도 정말 기분미치도록 안좋다. 그리고 요즘 속병들어죽을껏만같다 자꼬 손에칼을대게된다 아무생각도안하고 막무가네로 머리잘라버리고 그냥 막무가내가되어가는거같다. 뭔가 목가지 차오르고 숨도 제대로 안쉬어지고 입은 자꼬 욕할라하고 그래서 꾹꾹 욕나오는거 참으면서 웃고 웃고 웃고 무한반복이다 그냥 이젠 이게다 싫증난다. 그냥 잘보면 내가왜 말안듣는지대충은 알수있을수도 있고 아닐수도있고... 무튼 그렇다..아또 연양갱 달아서 마싯다 ㅇㅇ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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