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 박람회'를 다녀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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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7.15 | 조회수 | 17 |
대천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여수로 향했다. 이번 야영의 묘미는 여수 엑스포를 관람한다는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기대가 되었다. 국제적인 규모의 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릴 때 그 곳을 다녀가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엑스포를 하는 행사장은 매우 컸다. 별에 별 관들이 많았지만 그 중 아쿠아리움이 제일 인기가 많았고, 더 많은 사람이 붐비기 전에 우리는 그곳을 구경하러 갔다. 더위 속에서 두시간 기다린 만큼의 결과를 기대했건만 기대를 너무 크게 했나보다. 엑스포 아쿠아리움이라 해서 별 다를 것은 없었다. 부산 아쿠아리움 처럼 고래가 있고, 펭귄도 있고 난생 처음보았던 바다 동물들이 있었다. 피라냐가 보고싶었는데, 없는 것이 아쉬웠다. 아쿠아리움을 다 관람하고 나니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 비가왔다. 우산도 우비도 아무것도 없어서 걱정이 되었다. 우리는 비를 피할겸, 옆에있는 국제관으로 이동했다. 국제관은 규모가 꽤 컸다. 여수 세계 박람회에 참가한 국가의 관이 다 있는 듯 싶었다. 처음으로 눈에 띄어 간 곳은 미국 관이었다. 관마다 그 나라 전통 춤을 보여준다거나, 특별한 행사를 할 줄 알았는데 큰 화면에 영상하나 틀어주는 것으로 끝나서 실망을 했다. 아프리카 나라들의 관 경우에는 영상 하나 없이, 너무 물건만 팔려고 상업성을 띄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볼거리는 예쁘고 먹을 것 종류가 다양하고 좋았다. 먹어보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 아쉬웠다. 빅오쇼(Big-O Show)도 정말 인상 깊었다. 화려하고 예뻐서 인상깊었다기 보다, 바닷물이 섞인 비를 맞으면서 보았다는 것이 더 인상깊다. 비만 오지 않고 날씨가 좋았다면 정말 멋진 쇼가 되었을 것 같지만 비가와서 정말 아쉬운 여행이었다. 그래도 뉴스에서 보던대로 분수 쇼와 불꽃 쇼는 감탄할 정도였다. 영상통화해서 같이 보고 싶은 사람도 있었지만 혼자 본 것이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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