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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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2.04.29 | 조회수 | 21 |
아무리 시험기간이라 힘들고 피곤해도 웃으면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수정이가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신학기부터 지금까지 배꼽잡고 웃었던 일만 꼽아도 열손가락이 모자란 것 같다. 나는 내가 예상했던 삼학년 생활보다 훨씬 재미있는 생활을 하고있다.처음에 수정이가 전학을 왔을 때 첫인상은 교실에서 조용히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내성적인 아이로 보였다. 활기차고 밝은 성격 덕분에 나를 한시도 심심하게 하지 않았던 정연이와는 정반대되는 성격으로 보여서 삼학년 생활은 쉬는시간엔 영어단어를 외우고, 수업시간에는 쪽지도 안돌리고 묵묵히 공부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벌써 세달을 같이 지내고 본 수정이는 내가 생각했던 것에 정 반대되는 반전 매력을 가진 친구였다. 내성적일 것 같이 생긴 겉모습과는 다르게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자아이들처럼 뛰놀고 어울리는 것도 좋아한다. 다른 친구에게 잘 나누어주고 말도 예쁘게해서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다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수정이가 심한 욕을 내뱉는 적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옆 친구가 말을 곱게하다보니 나도 저절로 심한 욕을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점은 정말 본 받을만 하다. 친구끼리는 닮는 다는 말이 있듯이 나도 수정이의 좋은 점은 많이 닮아가고싶다. 어쩌다보니 수정이의 칭찬 퍼레이드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4달동안 봐온 수정이의 모습은 이런 칭찬할 거리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의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같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분명 수정이에게도 잘못된 점이나 고쳐야 할 점이 보여질 것이다. 이런 점은 조언도 해주고 좋은 점은 칭찬도 해주면서 더 솔직한 사이로 친구관계가 발전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혹시 우리 사이에 조그만한 불꽃이 생겨도 조금 더 이해해서 싸우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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