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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아 생일축하해!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04.18 조회수 44

수정아 안녕? 너의 16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게됬어. 정말 축하하고, 생일이니깐 집에 가서도 맛있는거 많이 해달라고해~

처음에 너가 생일이 4월 18일이라고 했을 때, 나랑 이틀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정말 신기했어. 너랑 생일이 붙어있던 덕분에 케이크도 두개 씩이나 먹었고, 생일 선물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막상 너의 생일은 다가오는데 어떻게 축하를 해줘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 아무리 미리 생일선물을 챙겨줬다고 해도, 생일 날 받아야 생일선물 같잖아. 그리고 손 편지를 써주리라고 생각을 하고는 있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생일이 다가오고나서야 생각이 났지뭐야. 그래서 어젯밤에 생각이 기발한 친구들이랑 머리조여 생각을하다가 좋은 생각이 났고, 그게 아침에 너에게 준 편지야. 정말 깔끔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야자가 끝나고 늦게와서 시간도 많이 없었고, 꾸밀 것도 얼마 없더라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에 너가 먹고싶다던 가나파이를 샀지! 몽쉘이 너무 먹고 싶었지만 참고 가나파이를 샀어. 아침에 놀랐다는 듯한 너의 표정을 보니깐 몽쉘 안먹어도 배부른 기분이었어. 깜짝 선물이 효과가 좋기는 한 것 같아.

시험기간만 아니였으면 노래방도 가고, 맛있는 것도 사먹으로 나가는건데 그게 좀 아쉬운 것 같아. 그래도 시험도 끝나고 우리 한가해지면 안산도 가보고 하자. 안산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어떨지 기대가되. 너가 말한 롤스시 뷔페에도 가보고 싶고, 예전에 다니던 학교도 구경 가보고싶고. 생각만해도 신난다. 그치만 지금은 시험기간이야. 2주하고 조금 더 남은 것 같아. 3학년 들어와서 처음보는 시험이라서 그런지 더 떨리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만 몸이 따라주지 않을 뿐이지.. 너무 피곤한 것 같아, 요즘. 봄이라 나른해서 그런지 수업시간에도 졸게되고, 먹기는 또 얼마나 먹고싶은지. 너도 공감할 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따분할 틈에 그나마 신나는 것은 다음주에 소풍이라는 거야. 에버랜드 한 번도 안가봤다고 했지? 진짜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로~'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아. 지금은 한창 꽃이 필 때라 에버랜드에도 지금 쯤 알록달록한 꽃들로 가득해서 예쁠 것 같아. 작년에도 꽃이 많이 폈을 때 갔던 것 같은데 정말 예뻤었거든. 내가 카메라 챙겨갈께. 우리 사진 많이 찍고오자!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사먹고. 기념품 가게가 워낙 예뻐서 다 사고 싶을 수도 있어. 작년에 동생이 에버랜드 갔다 오면서 삐에로 모양에 진짜 귀여운 볼펜을 기념품으로 사다줬어.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더라. 볼펜 하나가 분식집 떡볶이랑 라면 같이 시킨 가격이야.. 우리는 차라리 그 돈을 쓸 바엔 츄러스 하나라도 더 먹고오자. 츄러스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니 의외야.. 네가 저번에 만들어준 것과는 맛이 다르긴 해도 워낙 맛있어서 너가 먹고 반할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너가 해준 도너츠 맛 나는 츄러스가 더 맛이 있었어. 다음에 또 해달란 소리 절대 아니다?^,^ 그럼 이번 주말에도 공부 열심히하고, 월요일날도 무사히 보내고! 얼른 화요일이 오기를 기다리자~ 그럼 다음에 또 쓸게. 생일 다시한번 축하하고 안나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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