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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스타리더쉽캠프2
작성자 남현아 등록일 12.04.01 조회수 25

여섯시반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바닷가에서 아침체조를 했다. 대천을 일교차가 계절차이라는데 정말 맞는 것 같다. 더워서 반팔을 입고 잤는데 새벽에 추워서 덜덜덜 떨면서 잣다.

오늘은 도전의 날이라고 분임 친구들 외에도 모든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 레크레이션 준비도 세 분임이 모여서 같이 했고, 한 시간은 학생회 실습도하면서 분임 친구들과 말도 해보고 연락처도 주고받으면서 친해진 것 같다.

역시 아침식사를 하자마자 네번째 강의를 들었다. 이 강사님은 삼성, 엘지, 현대 등 대기업 회장님들을 상대로도 강의를 해보신 분이라며 소개부터 거창했다. 강의는 역시 리더쉽에 대한 것이었는데, 인간관계 형성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미소의 효과에 대해서 말해주신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강의였다. 금천고등학교 교감선생님께서 학생회의 진행하는 법에 대해 강의도 해주시고 실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의 진행은 가경중학교 학생회장 예지가 맡았는데, 똑부러지게 아주 잘해냈고, 예지의 그런 성격이 부러웠다. 예지는 3일내내 거의 모든 강의 때 발표를 했고 분임장도 맡고 있는 걸로 알고있다. 참 멋있는 것 같다.

강의도 다 끝나고는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다. 산책도 하고 친구들끼리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추억을 흔적으로 남겼다. 산책이 끝나고는 개그콘서트 준비를 했다. 우리 조는 불편한진실을 패러디 했는데 나는 대본만 쓰는 역할이라 크게 부담이 없었다. 연기자를 뽑지 않은게 다행인 것 같다. 날이 어두워지고 레크레이션 시간에 발표를 했는데 고등학생 언니오빠들이 봉숭아학당 패러디를 너무 잘해서 바로 뒤에하는 우리 연기자 애들이 슬슬 부담을 가지기 시작했다. 버벅거리고 많이 틀리긴 했어도 용기있게 나서준 애들이 멋있었다. 장기자랑도 했는데 외고 언니가 정말 인상깊고 존경스럽다. 외고면 공부도 잘할텐데, 얼굴도 예쁘고, 춤도 잘추고, 회장으로써의 리더쉽도 좋고 심지어 봉사활동까지 하는 자원봉사자 언니었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고등학생이랑 같이 활동하는 시간이 없어서 말도 별로 못해봤다. 나중에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도 언니가 이름을 날릴 정도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마지막 날 간식이라서 그런지 간식도 피자였다. 안그래도 군것질 많이 해서 살이 찐 것 같은데, 한 밤중에 피자와 콜라를 주다니 썩 반갑지는 않았다. 그래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콜라, 피클 없이 피자를 한조각만 먹었다. 여자애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피자를 잘 먹지 못했다. 아침에 주면 잘 먹었을텐데..

우리방은 정이 많이 들어버린 친구들이랑 헤어진다는 것이 아쉬워서 밤을 새기로 했다. 애들이 세시까지는 얘기도 하고 과자도 먹으면서 다 잘 참더니 얼마안가 금방 다 잠들어버렸다. 첫 날도 늦게 잤고, 강의도 쉬지않고 들어서 피곤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깨우지 않았다. 나랑 민정이라는 친구는 다섯시가 되면 애들을 깨우기로 약속을 해놨어서 앉아서 졸기만 했다. 조는 내내도 하루만 더 있다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헤어지기는 너무 서운하고 아쉬웠다. 나랑 성격이 닮은 친구들도 있었고, 언니같은 친구,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 남을 잘 이끄는 친구, 사교성이 좋은 친구 등 다방면에서 좋은 친구들만 모인 캠프였다. 이 친구들한테서 배울 점도 많이 배워가고, 정도 많이 나눈 것 같다. 충청북도 수많은 학생들 가운데서 학생회장이 되서 이 친구들을 만난 것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연락처도 공유했겠다, 분명 어디서든 다시 만날 일이 있을 것이다. 그 때 까지 연락도 자주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서 이 친구들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너무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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