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뽑힌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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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재용 | 등록일 | 12.04.04 | 조회수 | 20 |
오늘 청소시간에 교실에 있다가 우성제가 허겁지겁 달려와서는 "야 바람불어서 니청소하는데···" 이렇게 말했다 '바람불어서' 라는 말에 바로 놀라서 내 청소구역으로 가니 낙엽으로 엉망이었다. 이다인이 청소를 하고있었다. 나도 빗자루를 들고와서 쓸어냈다. 그런데 우성제가 저기 나무가 뽑혔다고 했다. 나는 청소를 얼른마치고 그나무를 보러갔다. 가까이 가보진 못했다. 강당앞에 큰 나무가 쓰러져있었다. 무서웠다. 누가 지나갔다면 아마 그대로 깔려죽었을지도 모른다. 강당쪽으로 넘어졌다면 유리가 다깨져버렸을텐데 다행히 운동장 쪽으로 넘어졌었던가 아무튼 바람이 너무 세서 나무가 쓰러진것같다. 수업시간에 바람소리가 대단했다. 바람의 한계를 넘은 바람소리인것같았다. 바람때문에 문이 자꾸만 열린다. 이모든게 다 바람탓인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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