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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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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이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12.04 조회수 11

대건이에게

 

대건아,안녕?

나 예슬이야.

진짜 올해에는 작년보다 너한테 편지를 많이 보내는구나..

잘 지내지?

난 잘 지내고 있어.

어쨌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

너 우리 학교에 안 온다면서?

인애한테 들었어.

네가 우리 학교에 올 수도 있다는 소식과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말이야.

원래 여기 오려고 했는데 마음 다시 다 잡고 안 온다면서.

음.. 잘 된 일이지..

분명히 잘 된 일인데 뭔가 좀 아쉽다..

섭섭하고..

김이 확 센다..

나 완전 긴장하고 기대했었거든.

꼭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니라 원래 우리랑 친구라고 해도 오랜만에 보는 거고 우리 반에도 한 명이 더 늘어난다는 기대감에..

근데 안 온다고 하니까.. 조금..

아무튼 이 말 하려고 너한테 편지를 보낸거야.

이게 올해의 마지막 편지고..

올해에는 편지를 너무 많이 쓴 거 같아서 이제 그만 쓰려고.

그럼 이만 쓸게.

안녕!

                                               2012,12,4(화)

                                                 -예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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