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고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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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2.07.09 | 조회수 | 10 |
2012,7,9(월)
제목:나는 길고양이다. 오늘 나는 참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나는 왠지 방에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 창문을 닫으러 갔다. 난 장난삼아 속으로 '여기서 무슨 동물 나오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우리 집 담에 고양이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난 그 고양이를 보자마자 심장이 저기 지하로 떨어지는 줄 알았다. 내가 그런 생각을 했는데 나타나니 평소보다 더 놀란 것 같았다. 그 고양이는 하얀색과 검정색이 반반 섞인 털을 가지고 있었고,눈이 노란색인 길고양이었다. 음...그런데 예쁘다는 생각보다는 무섭고,날카롭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것 같다. 난 슬슬 그 고양이가 무서워졌다. 그래서 고양이를 보며 "저리 가!"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고양이는 도망가지 않고 벽에 서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것이었다!! 보통 그렇게 외치면 다 도망가던데... 이 고양이는 완전히 여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래도 난 한참 그 고양이를 보며 "저리 가!"라고 말했다. 그 동안 그 고양이는 '왜 저러는거야..시끄럽게..'라는 표정을 지은 후 도도하게 제 갈 길을 갔다. 난 좀 어이가 없었다. 왠지 고양이에게 진 것 같아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하..하..하..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난 오늘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이 한 번에 와닿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고양이의 도도한 태도를 보며 '나는 길고양이다.'라는 한 마디의 문장도 자꾸만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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