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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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2.06.02 | 조회수 | 9 |
할아버지께
할아버지,안녕하세요? 저 예슬이에요. 할아버지는 이 편지를 읽지 못하시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지를 써요. 그곳에서 잘 지내시나요? 춥지는 않으시고요? 이번에는 일찍 여름이 온 것 같은데 덥지는 않으세요? 음..할아버지도 저처럼 가족들의 소식이 많이 궁금하시겠네요. 우선 저의 소식만 말씀 드릴게요. 저는 학교는 못가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어쩌면 할아버지가 더 잘 알고 있을 사실이기도 하지만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어느 덧 9년이 다 되어가네요. 십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세상도 많이 변하고 저도 많이 변했어요.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의 그 조그마한 예슬이가 아니라 듬직한 예슬이가 되었어요. 예전에는 할아버지 방에 가서 그림 그리려고 할아버지 종이를 많이 빼서 쓰기도 하고,할아버지 TV시청하시고 계신데 방해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때가 그립기도 해요. 할아버지!비록 고인이시지만 보이지 않는 이름 모를 그곳에서 편찮으시지 마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계세요. 이곳에서 보지 못하셨던 아름다운 풍경들도 많이 보시구요. 그럼 저는 이만 줄일게요. 안녕히 계세요. 2012,6,2(토) -할아버지의 귀여운 손녀딸 예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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