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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들에게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2.05.24 조회수 13

딱새들에게

 

딱새들아. 안녕?

참...내가 살다 살다 동물한테도 편지를 보내다니...별 일이 다 생긴다...

우선 내 소개를 하지 않을게.

내 소개를 안해도 넌 이 편지를 읽지 못할테니까.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

사진 보니까 네들 참 귀엽더라.

배가 통통하고 조그마한게 말이야. 큭,큭..

아 참!그리고 딱새들아. 우리집이 그렇게 좋니?

왜 모든 딱새들이 다 우리집에만 집을 지으려고 하는거냐구?!

(아까는 칭찬해주다가 갑자기 화를 내는 뜬금없는 나.)

제발 부탁이니까 우리 집에 오지마!

따로 먹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오냐구..

아니면 오더라도 뒷처리를 잘하고 가던가.

왜 네들이 낳고 부화한 새끼들을 사람이 다 처리 해줘야 하는건데.

쉽게 말해서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잘 지키고 있으란 말이야.

그리고 저번에 네들한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더 이상 오더라고 받아줄 수가 없어.

음...내가 앞의 글을 읽어 봤는데 내가 네들한테 쌓인 게 많았었나보다.

우선 화낸거 미안하고.

그럼 이만 쓸게.

내용에 불만이 있더라도 내가 사람이 아닌 동물한테 편지를 썼다는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두었으면 좋겠어.

그럼 진짜 이만 쓰도록 할게.

안녕.

                                     2012,5,24(목)

                  -너희에게 불만이 조금 있는 누군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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