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갑자기 앞으로 나와서 "5분씩 말하는거 있지?" 라며 우리게에 물으셨다. 우리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그냥 말뚱말뚱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러자 선생님이 "말 안해줬나?" 이러시는 거다.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았다. 선생님이 저번에 숙제 검사를 할때 5개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을 나와서 발표하라는 거였다. 아마 이것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나와서 5분씩 발표하는 이유가. 선생님이"나중에 커서 아무리 말하기와 상관없는 일을 하더라고 해도 언젠가는 꼭 쓰일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나와서 발표하는거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정말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국어시간에 나와서 발표한다는 건 국어 시간이라서 그런지 더 부담감이 든다. 처음에는 인애와 은규가 첫 타자였다. 인애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이야기를 했다. 정말 웃으면 안되지만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였고, 은규는 선생님이랑 학생들이 족구를 한 이야기를 했다. 분명 은규랑 인애 다음은 나일텐데 나는 무슨 내용을 준비해야 하는지 걱정이 됬다. 가만히 앉아있을때 밥을 먹을때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문에창작 시간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 문예창작 시간 선생님이 오늘 말하기 한걸 문예창작에 써 넣으라고 하셨다. 선생님이 예로 은지가 말한걸 해 주셨는데 은지는 김유정에 대해 조사했다. 그래서 나도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조사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작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후 내가 모르는 사람보다는 내가 아는 사람을 쓰자고 생각하고 영동에 관련된 난계박연에 대해 조사를 했다. 물론 100개를 체우기 위해 난게박연 선생님을 조사한 내용을 문예창작에 썼다. 그후 나는 내일 말할 내용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문에창작을 쓰고 있는거고..... 얼마 되지 않는 인원인데 그냥 앞에 나가서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부담감을 느끼는데 만약내가 정치인이 되어서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니까 지금 내가 내일할 이야기가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모른다 정말 그럴지 그건 내일가서 봐야 하는 거다. 어째든 내일 꼭 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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