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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 외우기
작성자 남정미 등록일 12.04.09 조회수 17

추구시간에 선생님이 3개를 외워오라고 하셨다. 꼭 3개는 아니지만 적어도 하나 많은면 3개를 외워오라고 하셨다. 시험은 금요일 목요일 야자시간 다들 추구를 들고 손에서 놓지를 않는다. 일학년은 너무 외우기 힘들어 하고 인애는 3개를 한시간에 다 외웠다. 나는 쉬는 시간까지 다 외웠다. 몇명의 일학년은 너무 외우기 힘들다면서 하나를 외운다는 사람도 있었고 아예 외우지 못 할것 같다고 하는 애들도 있었다. 그래도 아마 하나씩은 다 외웠을거다. 추구 3개를 외우고 나서 그 다음날 추구시간에 선생님이 A4용시를 주셨다. 처음애는 내가 자신이 없는걸 먼저 썼다. 자신없는걸 빨리 쓰고 해치워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처음 추구는 잘 썼다. 근데 점점 지나니까 두번째 추구 첫줄에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든 머리를 돌리는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 다음 문장을 쓰공 있는데 그때 그 문장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3개를 다 쓰고 선생님한테 드렸는데 이렇게 내가 썼는지 아니면 틀리게 썼는지 머리속이 그냥 텅 빈것 같았다. 그래도 3개를 다 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르실까봐 긴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르셨다. 순간 내 머리속에서 수만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내가 틀린건지 아니면 일어나서 해석을 해야하나 아니면 내가 말이 되지 않게 썼나...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다행이 인애랑 은규 이름을 부르면서 혼내시지는 않고 잘 썼다고 말씀해 주셨다. 십년감수는 아니여도 일일 감수같다. 그래도 3개는 다 써서 마음은 편하다. 아직도 추구를 외우고 있는 내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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