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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르륵
작성자 임혜지 등록일 12.11.20 조회수 44
난 여기로 전학와서 신기한 것을 경험했다. 때는 여름방학. 여름 방학 보충에 나오는데 아침을 안 먹고 갔다. 수업을 하던 중 국어시간에 갑자기 내 배에서 꼬르륵 거렸다. 내 배에서 꼬르륵 거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진동으로 꼬루룩 거렸다. 그때 나는 전학 온지 얼마 되지않아 애들이랑 어색했고 옆에는 은지가 있었다. 소리가 크게 들렸을 까봐 겁이 났다. 이렇게 수업이 끝나고 집에서도 계속 꼬르륵, 꾸르륵 거렸다. 너무 신기했지만 학교에서 이 소리가 크게 나면 매우 쪽팔릴것 같았다. 나는 이 후부터 조금만 배고파도 꼬르륵 거리고 학교에 과자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과자가 내 유일한 길이다. 우유하나로는 배가 안 차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시간이 없어서 과자를 못 사온다. 아침에는 인영이 엄마차를 타고 오는데 거기서 마트를 들리면 왠지 죄송하기 때문이다. 요즈음 우유로 때우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국어시간에 조용히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요동을 쳤다. 나는 깜짝 놀라서 내 옆자리인 현인이와 조규상을 쳐다봤다. 나는 '꼬르륵 소리를 들었으면 어떡하지? 아 큰일났다. 쪽팔린다.'이런 생각을 계속 했다. 결론. 난 고민에 빠지다가 쿨하게 '뭐 자연적인 생리현상인데.'라고 생각하고 그냥 하던 문제 계속 풀었다. 난 진심 이 꼬르륵 거리는 습관을 버리고 싶다. 아 지금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기 일보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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