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10김효정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주말 내내
작성자 김효정 등록일 12.10.29 조회수 31

힘들었고 피곤했던 5일이 지나가고 참 향긋한 주말이 찾아왔다. 엄마말로는 비가 온다고 하셨다. 비가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 주말이라는 그 자체로 다 괜찮아졌다  금요일날 9시에 수업이 끝나고 <야간자율학습 아님>  눈꺼풀이 스르르 감겼다가 떠지고 감겼다가 떠지고 선생님이 가시면 금방이라도 잠이 올 것 같았다. 그래서 선생님이 가시자 마자 이부자리를 펴놓았는데 거짓말인것 처럼 눈이 떠졌다. 텔레비전도 보고 책도 보고 이리저리 있다가 불타는 금요일을 마칠려는데 아빠 친구분이 오셔셔 바나나 우유 24개와 흰 우유 한통을 주고 가셨다. 왜 주신건 모르겠지만 너무 감사했다.  그때는 그저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것은 그 때까지 였다. 그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 밖을 보니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고 있었다.  그런 날씨때문에 이번 주말은 하루종일 집에서 여유를 만끽하기로 하며 빈둥빈둥 거릴 생각이었다. 한 반나절 빈둥빈둥거리니 할 것이 없어서 숙제를 다 끝내고 아가모 글짓기를 할려고 종이를 찾았는데 종이가 없었다. 어쩐지 금요일날 학교에서 가방을 챙기는데 뭔가 찜찜하더라니.. 결국 엄마와 같이 학교에 왔는데 학교도 잠겨있었다. 그래서 집으로 와 아가모에 대해서 글짓기를 한후 학교홈페이지에 올리고 시간을 봤는데 3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그때부터 책도 읽고 강아지들이랑 놀기도 하고 폰도 만지작 만지작도 하고 바나나우유를 닥치는 데로 마시기도 하면서 참 가치없이 토요일을 보냈다.  다음날은 날씨가 조금 괜찮아져서 줄넘기도하고 자전거도 타고 강아지들을 풀어서 같이 놀고.. 그러다 정말 할게 없어서 폰을 가지고 놀았다. 주말에 내 대화명이 한.. 20번 넘게 바꼈을 거다. 지금 생각해보니 주말내내 참 가치없이 보낸것 같다. 다음주 주말은 좀 보람있게 보낼려고 노력해야 겠다.

이전글 사리, 너다!
다음글 아가모 운동 글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