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학교를 다녀와서 좀 있다가 바로 친할머니댁에 갔다. 짐을 챙기고 친할머니께서 계시는 공주로 갔다. 친할머니댁에 갔는데, 내 동생들은 아직 유치원생이라서 어리고, 그렇다고, 친할머니댁에는 나 혼자밖에 없고, 그래서 방에서 책도 읽고, 티비도 보고, 노래도 들었다. 친가족을 만나러 가면 항상 심심하다. 왜냐하면, 친가족에는 내 또래가 얼마 없고, 어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책,티비등등을 보며 일요일까지 있었다. 일요일에는 또 외가집에도 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바빴다. 그리고 한 2시.30정도가 되자 사촌언니가 왔다. 사촌언니는 내 동생들을 놀아주었기 때문에... 여전히 심심했다. 대전에 가려면 가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약4시정도 되었을 때 차를 타고 대전으로 갔다. 역시 친할머니댁에 있을 때와 다르게 외할머니댁에 가보니 시끌벅적했다. 동생 6명에다 언니,오빠들 약 10명들이 있으니 귀가 아플정도로 시끄러웠다. 근데 그 중에서도 아직 안 온 사촌들이 있어서 좀 나았던 것 같았다. 가서 언니.오빠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정말 즐거웠다. 그런데 그 때 허리가 아파 죽을 줄 알았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엎드려있을 때 오빠가 내 위에 앉아서 내려오지를 않고 계속 있어서... 허리가... 그것도 한 번이 아닌 여러번... 한쪽 방에서는 오빠들이 노래 틀어놓고, 다른 한 방에서는 오빠는 기타를 치고 언니들은 거기서 또 좋다고 노래를 부르고, 거실은 그래도 좀 괜찮을 줄 알았는데, 거실에서는 몇 명의 오빠가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고, 꼬맹이 4명이서 게임을 하는데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있었다. 어디에 있으나 다 똑같았다. 그래도 가족들을 오랫만에 보는 거니까 즐겁게 놀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언니,오빠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밤이 되자 사촌들은 집으로 갈 준비를 했고, 몇 명의 사촌들은 외할머니댁에서 잤다. (우리가족도) 추석 때 가족들과 오랫만에 놀기도 하고, 웃긴이야기,무서운이야기 등등도 하고 하니 진짜 행복했던 시간이였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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