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문예창작에 자기를 반성하는 글을 적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기성찰의 글을 적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장 큰 단점은, 잘못된것을 보고도 내가 당하는 그 당사자가 되어도 아무말 못하는것이다. 잘못되었으면 잘못되었다, 내가 당하면 왜 당하는지 이유는 물어보지 않고 그냥 날 지지리도 싫어하면 싫어하는대로, 증오하면 증오하는대로 내버려 둔다. 무시하는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무시하는것과는 다른것이다. 나도 잘못된점을 보면은 고쳐주고는 싶지만 언제인가부터 6학년때인가 그때부터 조그만했던 단점이 아주 많이 팽창하였다. 아마, 내가 뭐라고 하면은 그 아이에게 보복당할것같은 기분에 그냥 당하거나 말거나 꾹 참고 있는다. 언제까지 참고있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말을 하면 그 아이의 기분이 나빠질것이고 나빠지면은 나는 또 혼자가 될것이다 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깊게 박혀있는 것 같다. 또다른 나의 단점은 자기 의사표현을 잘 못하는 것이다. 예를들어서 우리가 토론할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을때, 한 아이가 의견을 냈다. 나는 그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차마 이상하다고는말을 못하겠는 것이다. 그 아이의 기분이 상하면 내가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고, 나의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고 남의 감정만 생각하는것같다.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 아이가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써, 그 아이의 기분이 상하고 퍼지고 퍼지게 되어서 혼자가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것같다. 내가 이 글을 쓰면서 당부하고싶었던것이 나의 단점이 위와같이 2개는 아니다. 가장 큰, 나의 수많은 단점들중에서 가장 심각하고 큰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를한것뿐이지 나의 단점이 2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이 글을 적고서 나의 문제점이 그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나쁘게 하면 내가 혼자가 될것같다. 즉, 그 아이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면 내가 왕따가 될것같다는 말이다. 그런 생각에서 이렇게 가장 큰 단점들이 드러나게 되는것이고, 그 생각으로써 수많은 단점들이 생겼다. 혼자가 되는것에대한 두려움이 큰 것 같다. 한번씩 다 혼자가 되어보았을때의 감정을 알것이다. 말하고는 싶은데 말할 용기는 나지 않고, 너무 오래 방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런 마음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담임선생님께서도 나의 집중적이 두 단점, 꼭 나의 단점을 집으셔서 하신것은 아니실테고 우리반 여학생들의 전체적인 문제로 보아, 말을하지 않고 문자 통화 전부 금지시키신것같다. 물론 남자아이들, 오빠들과는 가능하지만 말이다. 말을 하지 않으면 오해를 풀수 없을거라는생각도 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평소에 나를 잡아먹던 아이와 말을 섞지 않음으로써, 단점들을 보완해줄 시간이 된것같다. 이렇게 단점들을 쓰고 보니깐, 담임선생님의 판결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상하지 않고좋은 판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반 여자아이들의 문제가 쉽게해결되지는 않을것같지만 우리가 서로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보완한다면 어쩌면 쉽게 해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말이다. 말로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단점들로서 더이상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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