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누군지 말안해도 너넨 알거니까 딱히 말하지는 않을게. 너네의 자그마한 답장을 봤어 근데 음.. 뭐 무좀난 대변이라고 하더군.. 근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게 그건 우리반 여자애들이 지어낸별명이야. 그래서 나는 우리반 여자애들이 그 별명을 부를때 마다 싫다고 하면서 화도 냈었어. 그리고 여자애들한테 이제 더 이상 상대방이 싫어하는 별명은 부르지 말자고 했더니 수락했고, 너네도 이제 그만 불러주길바래. 그리고 뭐 대변이라는거? 그건 뭐 발냄새? 이런 더러운거에서 나온건데 솔직히 너네도 그렇고, 우리반 나머지 여자애들도 다 발냄새 날거아냐? 편지내용이 좀 이상해 지지만 난 솔직히 억울해서 말하는거야. 하여튼 다 나고, 그러니깐 그리고 무좀 없거든ㅡㅡ 무좀있음 너네도 이미 있어 알겠니? 뭐 너네는 재밌다고 불른거일수도 있는데 화내서 미안한데 그건 안불렀으면 좋겠다. 이걸 보면 누구보다 지원이가 공감할거야. 지원이도 학기초에 우리가 되게 싫어하는 별명 놀렸거든 그래서 지금 생각하니 지원이 심정 이해도 가고, 미안하기도 해. 뭐 하여튼 앞으로 안불러줬으면 좋겠고 차라리 모모솔이라고 불러줘. 무슨뜻인지는 너네도 장차 알게될거야. 모모솔 아니면 남지라고 해 차라리 알겠니? 권동? 남형우는..뭐라고 불러야되냐.. 하여튼 그렇게 불러주길 바래.. 그리고 이제 중학교 1학년 2달? 1달 반? 정도 밖에 안남았어 잘지내고 싸우는일 없도록 하자 그럼 안녕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