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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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3.09.13 | 조회수 | 17 |
졸업
다가온다. 다가온다. 그대가 다가온다.
왜 그리 빨리 오는지 뭐가 그리 급한지 내가 달려온 길은 겨우 한 걸음 뿐인데.
나의 걸음 거북 걸음. 그대의 걸음 토끼 걸음.
그대의 한 발자국이 나에게는 열 발자국.
이제 더는 오지마라. 아직 나는 멀었으니.
나의 마음도 나의 생각도 나의...
모든 것이 멀었으니 더 이상은 오지마라. 아니, 오더라도 천천히 와라.
내가 이별 앞에서도 당당해질 때 그때 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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