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도 없다.
없다.
도심 속 투명 인간처럼
쥐고 있어도 모르는 건망증처럼
없을 때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공기처럼
언젠가는 우리 곁을 떠날지 모른다.
아니, 이미 떠났을 수도 있다.
그래서 있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