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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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4.01.01 | 조회수 | 37 |
HPPY NEW YEAR! 새해복많이받으세요! 2014년!
오늘은 2014년의 첫날, 1월 1일이다. 빨간날이라 어디 갈 데도 없고, 집에만 쳐박혀야했다. 아 그런데 오늘 아침 7시 정도에 엄마가 날 깨우더니 얼른 준비를하라고 했다. 이날 새벽 2시정도에 아빠가 나한테 내일 일찍일어나서 일출을 보러가자고 했다. 일출을 어디로보러가냐고 하니까 흥덕리쪽에 보러간다고 했다. 아 뭔가 귀찮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일어나니까 세수도 안하고 준비를 했다. 당연히 일출만 보러가는건데도 입을 옷이 없어서 잠시 고민을 했었다. (전형적인 십대임) 패딩을 입었는데도 추웠다. 차에타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었다. 밝을 때 궁촌마을 올라간 것도 오랜만이고 흥덕은 그냥 진짜 옛날에 올라가고 한번도 안올라갔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그렇게 흥덕리에 도착하니 차가 많았다. 사람이 많은 듯 했다. 난 거기서 서서 볼 줄알았는데 난 생각했다. 여기서 무슨 해를봐. 했는데 산으로 갑자기 사람들이 올라갔다. 아 , 산을 타야하는 구나. 그냥 귀찮고 싫었지만 해를보기위해 올라갔다. 후회를했던게 그날은 산에 눈도 쌓였는데 난 슬리퍼를 신고와서 신발속으로 눈이 조금씩들어왔다. 수면양말을 신은 나는 발이 시렸다. 그렇게 계속 올라가는데, 잠시 의문이었던 사건. 엄마가 나랑 남사민이랑 슬리퍼를 신고온 것을 알고있었다. 남사민은 삼선슬리퍼, 나는 슬리퍼긴한데 동글동글하게 생긴거? 아 뭐라해야되지 좀 크게 생겼는데 앞에는 구멍이 몇개 뚫려있고 뒤에는 래버?라고 해야되나 롤로코스터타면 사람 고정시킨다고 내려오는 거 있잖슴 그런거 달려있는 신발인데. 그 때 위치는 아빠는 다른아저씨들이랑 먼저 꼭대기로 올라가고 있었고 엄마, 남사민, 나 이렇게 올라가고 있었는데 엄마가 "인애 신발 미끄러울텐데 " 이렇게 혼잣말을 한 것 같았다. 근데 남사민이 뭠춰서더니 나랑 신발바꿔신을 의향이 있냐고 묻는다. 이 때 난 생각했다. 지금 니가 한말은, 내가 신발이 미끄러워서 넘어질까봐 걱정이되서 바꾸자고 한것이냐. 아니면 니 발이 시려워서 바꾸자고 한 것이냐. 그래서 난 물었다. "왜?" 이러니까 걍 무시하고 앞으로 걸어갔다. 암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꼭대기에 도착하니 종경이네랑 족발집아저씨 등등 사람들이 많았다. 나무가 많아서 해가잘 안보였지만 뭔가 신비로웠다. 운동도한 것 같고 상쾌하고 암튼. 중간에 내려오다가 사진도 찍고, 밑으로 내려오니 오뎅탕을 끓이고 계신다. 얻어먹고 가라고 우릴 붙잡는 그들. 오뎅은 미지근했고, 집에 가고싶었다. 한국사람들은 너무 성격이 급한것같다. 끓을 때 까지 기다리지 않끓는다고 미지근한 오뎅을 그냥 먹자고 ㅠㅠㅠ.. 그래서 안먹었다. 한 20분정도 지났을까, 임산에 도착하는데 식당앞에 멈췄다. 올ㅋ? 아침밥 짜장면임?(이 때 복성루앞), 근데 문이 안열어서 다른데로 갔다. 올ㅋ? 아침밥 비빔밥임?(이 때 시골식당 앞) 아근데 문을 다 안열어서 하는 수 없이 건너편으로 차를 돌려서 청학동에 들어갔다. 엄마는 투정이 심했다. 떡국먹으려고 준비다했는데 식당에서 밥먹는다고. 근데난 아무거나상관없었다. 종경이랑 족발집아저씨는 먹기싫다고 안오셨고 다른 사람들만 와서 올뱅이국밥을 먹었다. 마시쪙ㅎ 그렇게 시간은 10시정도 되었고, 피아노치고, 티비보고, 진짜 시간이 안갔다. 1시정도에 점심을 먹었는데 이 때는 아침에 못먹은 떡국을 먹었다. 떡국도 진짜 맛있었다. 떡국을 먹으면 한살을 먹는건데, 난 옛날에는 두그릇을 먹기도 했고, 세그릇을 먹기도 했다. 그럼 한 30살정도 될듯. 그리고 점심을 먹고, 진짜 할게 없었다. 컴퓨터가 되면 ebs인강을 듣거나 문창을 쓸텐데 남사민새2끼가 게임을하도많이깔고 지우고를 반복해서 컴퓨터가 고장나서 아..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그렇게 할 것 없이 빈둥대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왔다. 1시 30분 이니까 2시까지만 자자!하고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다. 오늘 새벽 3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고온 나는 너무 피곤했기에 30분을 자고 딱 일어나니 신세계같았다. 피곤함따위 사라진지 오래. 그리고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한테 시켜서 떡국좀 끓여달라고. 아까 아빠가 점심때 떡국을 안먹고 밖에 나가있었다. 또 족발집아저씨랑 얘기하면서 놀고있겠지. 아빠는 일하러가지 않는날에는 맨날 장충동족발집에가서 아저씨랑 얘기하면서 논다. 이젠 아예 버릇이 된 것 같다. 좀 있다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서, 저쪽 세계와 단절된 것을 원한 나는 방문을 잠구고 폰을 만지고 있었다. 소리를 들어보니 장충동족발집 아저씨랑 온 것 같다. 내가 보기에 아저씨는 부인이 안계신듯. 그래서 1월1일에 떡국도 못드실 것 같은 생각이..ㅇ.. 난 오늘 목표를 정한게 영어단어를 외우는 거였다. 얼마전에 영어단어 책을 외웠는데 50일동안 꾸준하게 하면 1500개의 단어를 다 외운는 책이었다. 오늘부터하기로했는데 시간이 얼마 안걸릴 것 같았지만 엄청 오래걸렸다. 그래서 다 못외우긴 했지만, 그렇게 잠이 들었다. 아 정말 1월 1일인데도 한게 아무것도 없다니.. 너무 후회가 되네요. 오늘 문창을 썼나구요? 아니요 나지금 1월 2일이고 진주언니집에서 밀린거 쓰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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