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영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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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3.08.22 | 조회수 | 32 |
안녕 다영아. 오늘은 너의 생일이구나. 아니지 어제구나. 어제로 돌아가서 쓰고 싶지만 시간이 벌써 지나갔으니 오늘로 그냥 쓰겠어. 음..그러니까 네 생일은 어제 8월 21일 이지만, 오늘 22일날 주기로 했잖아. 그래서 21일날 준비를 다해서 오늘 빨리 줬어야 했는데. 내가 어제 좀 바쁜일이 있어서 제대로 준비를 못했어. 그래 바로 내가 편지를 쓴 이유는 이것 때문이야. 너무 바쁜 나머지, 선물 자리배치도 잘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원래는 네모난 박스에 넣어서 주려고 했는데, 살 시간이 없어가지고. 아 그리고 제일 받고 싶어 했던게 편지였는데 편지도 너무 갑작스럽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썼거든. 그래서 조만한 사진뒤에다가 끄적끄적. 편지에 생각나는 걸 다 쓰긴 했는데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까 못적은 얘기가 많더라고. 카드를 좀 많이 뽑을 껄 그랬나? 아니지 그러면 오늘 지각했을거야. 아하..맞다 지각했네. 일단 내가 빼먹은 얘기는, 음.. 야자시간 때 나한테 줬던거 그 롤편지(?) 읽다가 본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시 보고 이렇게 적을게. 일단, 뭐.. 전학와서 그래도 전보다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고, 앞으로도 수고하도록^-^.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쌤들 말씀 잘듣고 그냥 천사같이 살아보자. 이건 절대 너가 나쁜 애라는 말이 아니야. 천사같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 세계는 평화로워지지. 또..내가 졸업하고나서도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나랑도 계속 친하게 지내면 된단다. 이건 절대 명령어가 아니라는 것 잘 알아두길 바래. 말투가 좀 이상한가..? 어쨌든 기대한 것 만큼 해줬는지는.. 반응 보니까 어느정도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연락만 안끊기면 계속 선물은 챙겨주겠어. 아까도 편지에 적긴 했지만 하루 늦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한 거 미안하고. 음..행쇼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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