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계예술촌 연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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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3.06.13 | 조회수 | 27 |
오늘 자계예술촌 이라는 곳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연극을 하러 왔다. 푸른 날개라는 연기팀 이었는데, 왕따를 당하는 하나와 하나를 괴롭히는 대길이와 만국이, 그리고 하나와 옛날부터 친구였지만 자신도 왕따를 당할까봐 다른 아이들과 같이 하나를 무시하는 민욱이. 이렇게 네명의 배우들이 연기를 하였다. 첫 시작을 알리는 음악소리가 들리고 무대 뒤에서 한 사람씩 나오며 대사를 시작했다. 처음에 하나로 보이는 약간 찐따(?)같이 생긴 여자가 나오더니 계속 "미안해,"라며 울먹이며 말을했다. 그리고는 누런색(?) 카라티를 입은 대길이가 나와 "나대지마!"라며 말을 했고(대길역을 맡은 배우가 좀 뚱뚱했는데 대사를 하는게 좀 웃겼음), 만국이는 계속 욕을 했다. "병,신/등,신" 대길이한테 쩔쩔 매지만 그래도 가해자다. 그리고 민욱이는 빵셔틀에 삥까지 뜯기고, 첫 대사는 "말해야하나.." 였다. 처음 대사를 할 때는 영화같은 거 보기전에 하는 예고편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약간 놀이터같은 곳에서 시작했다. 애들이 축제 때 할 춤을 준비했다면서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만국이가 선글라스를 쓰고 젠틀맨을 췄다. 사실 여기서 조금 미안했다. 애들이 적어서 그런지 호응이 없었다. 정말 열심히 추던데..또르르.. 거기다가 민욱이까지 합세해서 불장난댄스도 추던데 웃어주지 못해 미안해요. 뒤이어 대길이가 귀요미송에 맞춰 춤을 췄다. '1+1은 귀요미, 2+2도 귀요미..'라고 하는데 몇몇이 웃기만했지 호응이 없었다. 미안해요. 그 뒤로 버스에서,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계속 연기를 했다. 하나는 어렸을 때 열병을 알아서 눈 시력이 나쁘다고 한다. 그래서 대길이와 만국이는 하나가 '안경제비'라고 해서 '제비'라고 별명을 부르며 폭력을 가하고 욕을 한다. 그런 하나가 믿을 만한 사람이 민욱이 였는데 민욱이는 애써 하나를 모른척한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우성제랑 영쌤이 연극안으로 들어가서 같이 하나를 도와줬다. 나중에 들은건데 영쌤이 딱 들어가서 우성제를 도와주는데 주인공분들한테 엎드려뻗쳐! 라고 하셔가지고, 배우분들도 당황하시고, 교장선생님표정도 안좋았다고 영쌤이 말씀하셨다. 아무튼 그렇게해서 연극은 끝났는데, 뭔가 여운이 남는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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