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스타 리더십 함양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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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3.04.02 | 조회수 | 29 |
우리학교 회장이 되서 2박 3일로 학생 스타 리더십 함양 교육을 다녀왔다. 충북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회장들이 다 모이는 것이라고 했다. 아는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많이 걱정이 되기도 했고 잘 하고 올 수 있을까도 몰라서 별로 가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걱정한 게 별로 소용이 없었다. 일단 아는 친구가 추풍령 중학교에 희승이라는 친구 한명이 있었고 황간 중학교에도 친하지는 않지만 아는 애가 있었다. 그걸로도 안심이 됬다. 영동지역 회장들은 영동교육청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옥천교육청 회장들을 태우고 목적지인 대천학생수련회를 가는 것이었다. 우리 버스는 마지막 6호차 였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간단하게 수련회동안 지킬 규칙들을 몇가지 듣고 먼저 방배정을 받은 대로 움직였다. 희승이랑은 방이 따로 배정되긴했지만 난 207호 였고 희승이는 208호여서 필요할 때는 옆방에도 자주 가곤했다. 현관문 바로옆에 나랑 같이 방을 쓸 애들이름이 있었는데 총 8명이었다. 이름만 봐서는 뭔가 친구를 사귀기에는 어려운(?) 이름들이었다.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복도 끝이 시끄러워지더니 다른 방향쪽 애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 방에 처음으로 들어온 애는 강지우라는 애였다. 첫인상은 뭔가 나와 다르게 청순해보였다. 안경을 썼고 키가 큰데 말랐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조금 지나다 보니 괜찮아졌다. 그 뒤로 한명, 두명씩 다른 학교애들이 들어왔고 7번 째로 김소영이라는 예쁜애가 들어왔다. 먼저 들어온애들은 그 애들끼리 떠드느라 소영이랑 말을 할 애가 없었다. 그래서 밥을 먹으러 갈 때 왠지 불안해서 옆을 따라갔는데 소영이가 밥먹을 애 없으면 같이 먹자고 했다. 당연히 같이 먹었다. 이 일을 계기로 수련회 3일 내내 우리는 거의 떨어진적이 없었고 계속 같이 다녔다. 수련회는 계획표가 참 간단했다. 처음 간날은 점심을 일단 먹은 후, 강의를 2시간 들었다. 그리고 쉬는시간. 또 강의를 2시간 들었고, 저녁을 먹고 강의를 듣고, 정말 뻔한 계획표였다. 둘쨋날은 분임활동이라고 다른학교 애들과 더 만나서 교류(?)를 해보라는 의미로 분담 활동을 했다. 같은 지역애들도 몇몇 있었지만 먼 지역 애들이 훨씬 많았다. 분임 활동이 끝나면 무조건 밥을 먹거나, 강의를 2시간 씩 듣는다. 우리가 들은 강의는 한 4~6정도 되는 것 같은데 거의 학교폭력에 관한것, 혹은 매우 유명한 강사님들이 오셔서 해주시는 인생에 필요한 강의를 해주셨다. 재미있는 강의도 있긴 했지만 살짝 지루한 강의도 있었다. 그래서 조금씩 졸기도 한 것 같다. 그래도 도움이 되긴 한 것 같다. 강의를 듣지 않거나 휴식시간에는 방애들과 같이 놀거나 눈호강의 시간을 가졌다. 일단 눈호강의 시간은 학교이름까지 다 기억한다. 제천제일고등학교에 이름은 비밀이지만 키가 크고 잘생긴 오빠가 있었다. 우리방애들중에서 몇명이랑 나는 그오빠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우리는 이름을 부르면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져지 오빠라고 불렀다. 그 오빠는 3일 내내 흰색 져지를 입고있었다. 애들끼리 하는 짓이 귀엽다고 하기도 하고 배려심 깊고 매너있다고 하면서 얘기할 때 져지오빠가 처음보는 고등학교 언니회장이랑 약간씩 썸타는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역시 생긴 애들은 다르다고 우리는 느끼며 지켜보기만 했다. 그리고 그 둘을 빼고도 다른 분임에서도 자기들끼리 자판기 음료수를 선물하면서 설리설리하는 행동들은 봤다고 하길래. 괴씸했지만 부럽기도했다. 암튼 그렇다는거다. 나는 회장캠프를 다녀오고나서도 다른 학교회장들 중에서 친해진 애들 몇명과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다. 우리방 조장이었던 겨례랑 처음으로 만난 지우, 착하고 배려심도 많은 민진이, 나랑 제일 잘맞던 수림이랑 늘 같이 다녔던 소영이, 그리고 엄청 웃긴 은별이랑 빅스로 하나된(?) 다영이까지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방애들은 아니지만 다른방에서 가끔 놀러와서 친해진 다솔이도 참 착했다. 집에 올 때 내가 타는 6호차가 너무 빨리 출발해서 애들한테 인사도 못하고 온게 너무 아쉬웠다. 카톡하면서 연락은하지만 마지막으로 인사를 못한게 지금 와서 생각해도 너무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연락하고있고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기도 했고,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온 것 같아서 참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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