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은 주로 RAP이다. 랩. 광범위하게 말하면 힙합이라고 할까나. 내가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예전부터 빠른 템포의 음악을 좋아했다. 음악적으로 말하면 장조와 단조중에 장조? 우울한 음악은 별로. 랩을 듣다보면 리듬감도 경쾌하고, 가사를 들어보면 상당히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나비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꽃이라고 할텐데 어떤 노래에서는 나비와 넥타이라고 한 적도 있다. 이거 내가 언제 문예창작에 써먹은 적 있는데 알런지모르겠다. 일종의 언어유희라고나 할까나. 라임(비슷한 단어로 가사 이어가는거)? 그런 것들을 사용해서 가사만 봐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랩을 듣다보면 좋아하는 래퍼가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좋아하는 래퍼는 굳이 따지자면 3명정도 있다. 지금도 듣고 있는 'Fan Cake'를 부른 크리스피 크런치, '불행했음 좋겠다' 산이, 'Favorite Music' Double K. 아웃사이더도 애국가를 2초만에 끝내는 유명한 래퍼인데 난 그저 라임보다는 말의 빠르기로 리듬감을 살리는 것 같아서 별로고, 버벌진트는 요즘 노래가 너무 대중적이 되어서 별로. 크리스피 크런치는 노래검색하다가 ㅋㅋ라고 쳤는데 진짜 이 노래가 있어서 한번 들어봤는데 좋은 것 같아서 다른 노래도 들어봤다가 발견한 가수이다. 산이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미스에이를 좋아했을 때 어떤 멤버가 피쳐링을 했기에 그 노래를 들어보고 그때부터 약간의 관심을 가지던 래퍼인데 요즘에 특히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오더라. Double K는 쇼미더머니라고 슈퍼스타케이같은 프로그램이긴 한데 래퍼들만 모아놓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2기까지 끝남. 3기는 언제?) 내가 슈스케는 한번도 안 봤어도 쇼미더머니는 가끔 봤는데 방송보다가 괜찮아보여서 노래듣다가 관심을 가지게된 래퍼이다. 스윙스라던가 빈지노같은 다른 가수들도 많지만 나는 이 셋이 특히 좋더라. 아, 크리스피 크런치는 그룹이니까 네명. 오늘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에 대해서 써봤다. 개인적으로 아이돌보다는 래퍼를 더 좋아하긴 한다. 방금도 이 글을 쓰다가 흥미를 보인 김현수에게 'Fan Cake' 노래를 들려줬다. 이제 지독한 랩 신자가 한명 더 생기려나. 별로 이런 거 좋아할 것 같진 않은데. 하여튼 쓰다보니까 굉장히 흥미가 있어졌다. 지금은 핫클립 - '이쁜여자'라는 곡을 듣고 있는데 이것도 좋다. 게다가 무료배포. 믹스테잎 그냥 뿌림. 아 뭐 그냥 그렇다. 어쨌거나 난 랩이 좋다. 랩 가사만 들어도 문예창작 쓰는 문장력이 쑥쑥 늘어날 지도 모른다. 나는 실패했긴 하지만. 끝이다. 집에 가는 길에도 랩만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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