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덴마에 대해서 감상문을 써봤다. 그런데 다쓰고보니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 바로 조회수이다. 덴마는 독자층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조회수가 좀 낮은 편이다. 그 문제가 뭐냐면 예전에 내가 '삵의 발톱'이라는 웹툰에 대해서 감상문을 쓴 적이 있을 것이다. 다음 웹툰 '수사전'에 대해서도 말이다. 그런데 이 2개의 명작이 조회수때문에 압력을 줬는지 끝이 너무 허무하고 갑자기 끝났다. 삵의 발톱같은 경우에는 이제 막 위나라하고 고구려하고 붙으려는 순간에 갑자기 주인공 주율이 자신은 정쟁에 휘말려 몰살된 일가의 유일한 생존자라면서 정체를 밝히고 갑자기 전투장면이 눈깜짝할 지나가더니 마지막엔 드라마 구가의 서처럼 현실ver으로 끝이 났고(댓글창에는 네이버 웹툰의 조회수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고, 그 음모론을 바탕으로 글이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다음 웹툰 수사전에서는 갑자기 귀면탈(수사전 웹툰보면 이해갈건데. 말로 설명하자면 좀 길어서 말이다)이 나와서 악당(소설 광염소나타에 나오는 백성수처럼 범죄를 저질러야 굉장한 작곡을 하는 음 악가 한명이랑 그 음악가를 보호하는 검사 한명) 두명을 죽이려고 하는? 죽는 장면은 안나왔지만 마지막 장면이 귀면탈이 빨간 눈을 한 채 얼굴만 딱 나오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대충 분위기가 악당들 죽었겠지 뭐. 갑자기 후반부들어 갑작스럽게 진행이 빨라지고 뭉텅 뭉텅 건너뛰는 느낌이랄까. 중간까지 이야기를 풀어온 작가들 정도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마무리까지 좋게 갈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덴마도 비록 화요웹툰에서는 밑에서 7번째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위에는 13개의 웹툰이 더 버티고 있어서 조회수가 높다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이 든다. 제발 덴마는 끝까지 여유있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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