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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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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3.07.28 조회수 20

원래는 금요일날 써야하는데 그 다음날이 주말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깜빡하고 안 써버렸어! 그러면 그 다음날에 써야하는데 그 다음날에도 안 써버렸어! 이거 어떡하지? 어떡하긴 오늘써야지.
오늘은 게임에 대해서 감상문을 써볼 것이다. 보통 애들과 게임의 관계를 표현하자면, 애들이 나비라면 게임은 넥타이? 붙여서 나비넥타이라고 하지. 합성어처럼 떼어내면 따로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하나의 명사로서 뗄 수가 없는 존재.
울산사는 이모부께서 작년인가 나한테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하면 공부는 옛날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게임하고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였다. 옛날 사람들이 먹고 살만 하니까 할 것이 없어서 벽에다가 그림 좀 그려보고, 바닥에다 글씨 좀 끄적거려본 것이 오늘날 와서 공부, 즉 학문이 되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같다. 나도 전에 글을 쓰면서 인간이 먹고 살 만하니까 뭔가 할 것을 찾아다니다가 만든 것이 종교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예전에 머리카락 자르러 갔다가 버스시간 한참 남아서 시간때우러 PC방에 간 적이 있었다. 그때에 1학년 남자애들이랑 우성제랑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했었다. 그 때 애들이 게임에서 졌다고 막 짜증을 내면서도 계속 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미 애들한테서는 게임의 본질적인 의미가 사라진 것이다. 그저 게임속의 캐릭터를 자신과 동등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서 남는 것은 중독밖에는 없다. 그냥 일어나서 생각없이 컴퓨터를 키고, 생각없이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졸리면 잔다는 말밖에는 안된다는 말이다.
나도 작년 겨울방학때 부터 끊었다가 방학하고나서는 할 게 없어서 하기는 한다. 야자 끝나고 9시 넘어서 집에 가서 게임을 하지는 않는다. 투더문이라던가 이브, 적어도 포켓몬스터 골드같은 스토리가 있는 게임을 해도 괜찮다. 이건 스토리 진행을 따라가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보면 소설같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총하고 칼로 빵야빵야 하면서 상대방 캐릭터를 죽이는 본인하고 나이도 안맞는 19세 이용가 게임을 한다는 것도 문제다. 할 일도 안하고 게임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애들은 게임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 뭐 그렇다. 이 모든 내용을 쉽게 요약하자면 "게임은 정신건강에 해롭다.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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