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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작성자 장인영 등록일 13.10.22 조회수 21

민서네 아빠께서 공부방을 하신다고 하셔서 몇 달전부터 논술에 다니기 시작했다. 지금은, 나, 혜지, 효정, 지원, 이효정, 정서, 예영 이렇게 매주 금요일마다 논술에 간다. 금요일에 학교가 끝나면 우리는 초등학교에서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가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논술에 간다. 논술에서 밥을 맛잇게 먹고 난 뒤, 논술 수업을 한다. 인문고전책들을 읽고, 가서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한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도 이야기 해보고 중간에 뿅망치게임이나, 스피드퀴즈 등도 한다. 지금까지 논술에서 읽어오라고 한 뒤 이야기 해 본 난중일기, 데미안, 폭풍의 언덕, 홍길동전, 흥보전, 춘향전, 그리스로마신화 등등 여러가지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은 돈키호테이다.  다른 책들은 엄청 길지가 않아서 2주나 3주정도면 끝났는데, 돈키호테는 500쪽을 넘고, 엄청 길어서 5주정도 걸릴 것 같다. 지금 돈키호테를 한지 3주정도가 되었는데도,. 아직 300쪽이다. 저번 주에는 책을 읽었긴 했는데, 선생님이 정해주신 부분까지 읽지 않았다. (그런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과 저번 주에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한 명씩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화요일에 야자시간에 논술에 와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갖고, 토요일에도 나와서 책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오늘 야자시간에 가려고 했지만, 원래는 야자를 해야하는 날이여서 안된다고 체육선생님이 그러셨다. 결국 논술쌤한테 토요일에 간다고 한 뒤, 죄송하다고 했다. 정말 생각해보면 3학년으로 올라가면 책을 읽을 시간도 많지 않기 때문에 꼬박꼬박 읽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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