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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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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를 읽고
작성자 김효정 등록일 13.08.13 조회수 34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그냥 이 책이 끌렸다. 끌렸다고 하기 보다는 표지가 나를 궁금하게 했다. 아무런 말도 없고 그냥 덩그러니 100km라는 제목만 적혀있었다. 결국 이 책도 읽어보아야 겠다 싶어서 이 책 역시 집으로 가져오게되었다. 처음에는 100km 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책의 첫장을 펴 읽고 나서 바로 알게되었다. 그것은 바로 미치루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주인공인 미치루는 삼촌의 권유라고는 하지만 반 강제적인 100km 걷기대회를 나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싫다고 하면서 취소할려고 했지만 미치루가 까먹을 덕분에 결국 대회에 나가야 되었다. 그런데 대회 하루전날 갑자기 삼촌이 해야할 일이 생겼다고 하는 바람에 결국 이대회는 미치루 혼자 나가게 되었다. 사실 미치루는 이 대회를 안나올수 도 있었다. 하지만 미치루의 동생 사토시가 미치루를 깔보는 바람에 오기로라도 나가겠다며 자청을 한것이다. 미치루는 어릴적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시고 몆년 전 같이 살고 있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미치루와 사토시 둘이 살수 밖게 없었다. 종종 할머니가 오시지만 지하철을 여러번 갈아타야하는 이유로 할머니에게마저 오래 기댈수가 없었다. 삼촌은 너무 자유분방한터라 가끔씩 집에 들어오곤 하였다. 그래서 모든 집안일은 미치루의 몫이었다. 미치루는 언제부턴가 노력도 하지않고 시도도 해보려고 하지않았다. 그냥 그런 아이로 지낼려고만 하였다. 그리고 엄마가 사고를 당해 걷지 못하신다고 하니 더욱 그런 아이가 될수 밖게 없었다. 재활치료를 하면 걷을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도 엄마는 어차피 다시 걷을 수 없다며 포기해버렸다. 어쩌면 이 대회를 나가겠다고 한 미치루의 목적은 엄마에게 할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줄려던게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대회는 돈을 내고 참가해야한다. 그리고 100km를 걸으면 된다. 순전히 이게 이 대회의 룰이다. 굳이 몆가지 더 있다면 워낙 참가하는 사람이 많아서 8시, 8시 30분, 9시 출발팀이 있고 각 중간중간마다 체크포인트가 있는데 주어진 시간안에 체크포인트에 들어오지 않으면 강제적으로 기권처리가 되고 너무 힘든 사람들은 기권할수 가 있다. 총 30시간안에 100km를 걸어야한다. 50km까지는 10km, 20km 이렇게 체크포인트가 있고 그 후부터는 68 km , 82km, 96km 이렇게 3곳의 체크포인트가 있다. 미치루는 처음에 이 대회의 목적도 몰랐고 목표도 몰랐다. 하지만 30km 50km 걷게 되면서 차차 알게되었다. 30km 지점에서 만난 무나카타 할아버지는 이 대회를 벌써 4년째 참가중이신데 50km도 가기전 기권하려고 하던 미치루에게 초콜릿을 주며 희망을 심어주셨다. 나중에 60km 지점에서 만난 마사지를 해주시는 분은 나중에 꼭 결승점에서 보자며 응원을 해줬고 울고 있는 미치루에게 다가와 달려주고 완주할수 있게 도와준 소년 역시 미치루가 완주할수 있게 된 이유이다. 미치루는 그날 처음 만나는 누군가로부터의 도움을 받으면서 이 대회에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결승점에 도착하자 엄마가 와계셨다.  엄마는 그 날 이후 미치루를 보면서 자신도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재활치료도 받았고 그 전 모습으로 돌아가셨다.

사실 이 대회는 우리나라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고 세계 나라 곳곳에 있는 대회이다. 저번에 텔레비전에서 이 대회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 모두들 힘들어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다들 즐거워 보였다. 체크포인트에 들어올때마다 웃음을 짓는데 그렇게 행복할수는 없을 것 같은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포기는 절대 하지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책 중간에 부제목으로 82킬로미터를 넘으면 포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 라고 나와있는데 그 부분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82킬로미터 체크포인트를 지나면 기권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 여기까지 오면 끝까지 가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 실제로 어떻게든 끝까지 걷게 된단다. 이미 82 킬로미터나 걸었으니 나머지 18킬로미터는 금방이야 "이 말이 정말 기억에 남았다. 이유가 없는 것이 신기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연 나는 내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었다.

우리나라의 강원도 원주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살면서 한번쯤은 참가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혀 주려는 말을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에 담긴 그 무언가가 나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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