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되돌아 봤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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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정 | 등록일 | 13.06.30 | 조회수 | 24 |
학교에서 이번 주 목요일날 체험학습을 간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알고보니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서 통일 기념관과 현충원을 간다고 하셨다. 체험학습을 가는데 왜 교복을 입냐고 화를 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당일, 8시까지 모여서 버스를 타고 2시간 내지 3시간 정도 가니 용산에 있는 통일기념관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뜨거운 햇빛 아래 얼굴이 나도 모르게 찌푸려졌다. 그런데 입구쪽에서 제복을 입으신 군인들이 총을 날리고 구호에 맞춰서 춤을 추시고 나로선 처음 본 관경이어서 놀랍고 신기했다. 한국전쟁 또 통일기념관 하니 딱딱할 줄만 알았는데 외외의 모습이었다. 그 무대가 끝나니 옛날 옷을 입으신 분들과 캐릭터 분들이 우르르 나오시면서 포토타임의 시간을 가졌다. 어른과 아이들 너도나도 나와서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나도 한 캐릭터를 붙잡고 사진을 찍었다. 다른 분들과도 찍고싶었지만 워낙 더워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팜플렛을 들고 딱 시선을 돌리자마자 큰 북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그 북은 진고라는 것으로 이 북에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하여 광복이후 지나온 60년을 바탕으로 미래의 60년을 다짐하며 미래로, 세계로의 출정을 명령하는 국민의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하였다. 2층에서 아래를 보면 정말 웅장한 북이였다. 또 북 옆에는 호국의 별이라는 곳도 있었는데 그 곳은 나라를 지켜낸 수많은 호국영령들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영웅들이 호국의 별이 되어 영원히 대한민국을 숳하고 잇음을 표현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둘러보고 계단으로 올라가 1층에 가면 제일 먼저 거북선이 눈에 보인다. 사진으로만 본 것이 눈 앞에 있으니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크기도 크지만 거북선을 임진왜란 그당시에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놀라웠다. 1층에는 거북선 말고도 범선이나 활같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을 올라가면서 위를 쳐다보게 되면 낙하산을 타는 사람이나 비행기등이 보인다. 이 비행기를 한참 동안이나 보면서 놀라워했었다. 또 전쟁 기념관 2층으로 가게 되면 전쟁 당시에 사용되었던 비행기나 차, 무기같은 것들이 전시되어있었다. 타면 안된다고 해서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하나같이 내 눈에는 신기해보였다. 3층에는 지금까지의 역사를 사진으로 해서 나열해놓고, 3D영화관도 있었지만 관람하지는 못했다. 이렇게 둘러보고는 다시 건물을 빠져나왔다. 건물의 우측으로 걸어나왔는데 벽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돌아가신 분들의 나라와 이름이 적혀있었다. 정말 수도 없이 많았다. 솔직히 그걸 보면서 놀랍기도 했지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밑 식당에서 밥을 먹고 우리는 서울 현충원으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현충원이라고 적힌 현충문이 있었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고 현충탑 앞으로 가서 몆가지의 차례를 지내고 현충탑 뒤에 있는 건물로 내려갔다. 밖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안에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지하봉안실벽 곳곳에는 싸우시다가 돌아가신 많은 분들의 이름이 있는데 그 것보니깐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현충원에서 나오니깐 괜히 말이 없어지고 마음이 안좋았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강사님께 설명을 받으면서 현충원 곳곳을 살펴보는데 마음이 아프기도 했지만 무섭기도 했고 너무 감사드렸다. 마지막에는 어떤 건물을 들려서 자료를 보면서 또 한번 한국 전쟁의 당시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런 곳들을 다녀와서 한국전쟁이란 것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잔혹했고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그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당해야했던 것도 억울하고 우리 나라를 위해 싸워주신 군인분들께도 정말 감사한 것 같았다. 슬픈 역사를 다시 깨닫고 나니깐 이제부턴 똑바로,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해서 6월 호국보훈의 달 체험학습 일지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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