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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이라는 영화를 보고..
작성자 이효정 등록일 13.11.01 조회수 37

나는 어제 학교에서 진로 체험을 다녀왔다. 진로 체험을 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성폭력에 대한 영화를 보았다. 제목에 나와 있듯이 '소원'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우리 학교가 성교육 시범 학교라 이 영화를 본 것 같다. 지금부터 이 영화 내용의 줄거리를 소개하겠다.

소원이라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 여자아이는 소원 문방구 딸이다.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비가 많이 오던 날, 소원이는 학교에 늦었다. 엄마가 데려다 준다고 하는 것을 거절하고 혼자 갔다. 엄마가 큰길로 가라고 해서 새 노란 우산을 쓰고 큰 길로 가고 있었는데 우산도 쓰지 않은 40대 남자가 소원의 앞에 서더니 무서운 표정으로 우산 좀 씌어 달라고 했다. 그뒤 소원이는 어떤 창고에서 그 아저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 희미하게 남아 있는 의식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했다. 곧, 소원이의 엄마와 아빠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소원이는 큰 수술을 한다. 몸속의 장기들을 거의 없애고 인공 장기를 달았다.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소원이의 엄마와 아빠는 큰 충격을 받는다. 여기서 소원이가 피해 입은 모습을 보았다. 정말 상상도 못하겠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얼굴에 상처가 많이 나고, 온 몸이 피투성이었다. 정말 잔인했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 정말 잔인하고 무서웠다. 그뒤 소원이의 아빠는 범인을 잡으려고 소원이에게 범인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찾아내라고 했다. 소원의 엄마는 반대했지만 결국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범인을 잡게 된다. 범인을 잡고 바로 텔레비젼으로 뉴스가 나왔다. 기자들이 병원으로 들이 닥쳤는데 들켰다.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무사히 어떤 병실로 옮겨진다. 소원이가 어떤 병실에 누웠을 때 수술한 부위에서 이상한 물체가 나왔다. 아빠는 놀라서 수건 같은 걸로 막 닦아댔다. 그 뒤 소원이는 아빠를 피한다. 나는 왠진 모르겠지만 소원이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어린 나이에 그런 무서운 일을 당하고.. 또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니 정말 속상하고 무서웠을 것이다. 소원이 엄마는 그 소식을 듣고 쓰러진다. 알고보니 소원이의 동생을 가졌던 것이다. 그 사실을 듣고 모두 놀란다. 엄마 친구가 찾아와서 계속 운다.  병원에 있는 소원이는 말을 못하게 된다. 그뒤 엄마는 반대하던 심리치료사의 명암을 본다. 그 여자의 도움을 받아, 코코몽은 엄마가 하고, 아로미는 엄마 친구가 하고, 케로는 여경찰이 했다. 남은 세균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인권비와 대여비가 더 생긴 것 같다. 아빠는 대여해주는 사람에게 어쩌다 공짜로 빌리게 된다. 그래서 매일 코코몽 옷을 입고 소원이를 만난다. 그뒤 소원이는 심리치료사와 매일같이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어떤 빈 공책에 나비 스티커를 다 붙이면 잃어버렸던 말도 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느날, 이 둘은 이야기를 했다. 어쩌다 할머니가 '아이고 죽겠다, 아이고 죽겠다.' 라고 하는 뜻을 소원이가 '왜 태어났을까?' 라고 심리치료사에게 말해주었다. 이 장면을 보고 순간 내 가슴이 멎는 것 같았다. 그냥 영화일 뿐인데 말이다.. 그렇게 소원이는 병원에서 퇴원을 했다. 집에 가는 것과 학교 가는 것이 두려운 소원은 두려움을 품은 채 집으로 갔다. 그런데 집에 가보니 안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소원이에게 보내는 편지가 문에 붙여져 있었다. 소원이네는 그것을 보고 놀란다. 소원이의 친구인 영석이는 소원이의 아빠를 보고 운다. 그리곤 이렇게 말한다. "그때 같이 가려고 했는데.. 내가 같이 갔으면 그런 일은 안생겼을 거예요." 라고 한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좀 웃겼다.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원이가 학교 가는 날부터 영석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두 명의 친구와 소원이의 보디가드를 한다. 정말 귀엽다.. 그뒤에도 아빠는 계속 코코몽으로 분장해서 소원의 두려움을 조금씩 없애준다. 그러다 소원이에게 아빠인 것을 들키고 아빠에게 다시 마음을 연다. 이 모든 것이 잘 끝났다. 하지만 성폭행 범인은 술을 먹고 실수했다는 이유로 감옥에서 10년 밖에 있지 않는다. 이걸 보면서 나는 좀 화가 났다. '어떻게 그냥 풀어줄 수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아빠의 친구이자 영석이의 아빠가 처음에 자신의 신발을 벋어서 범인의 머리를 맞추고는 이렇게 말한다. "그럼 술먹고 사고 내는 것도 다 봐줘야 되겠네!" 라고 말이다. 속이 조금이나마 시원했던 것 같다. 며칠 뒤 마지막 재판을 했다.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아빠는 범인을 죽이려 했으나 소원이의 간절함 때문에 죽이지 않았다. 마지막에 소원이네는 심리치료사에게 갔다. 심리치료사에게 엄마는소원이가 심리치료사에게 해준 말을 해준다. 그 할머니 '왜 태어났을까?' 라는 말을 말이다. 그렇게 영화가 마무리 되었다. 아!! 한가지 기쁜 소식이 있었다. 소원이의 동생이 태어났다는 것!! 이름은 소망이라고 한다. 나는 지금부터라도 소원이가 행봅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영화이지만 꼭 소원이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다. 영화인데도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인 것 같았고, 성폭력이란 얼마나 무서운 건지 이번 영화를 통해 깨달았다. 알고보니 이 영화는 나영이 사건을 토대로 쓴 영화였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 것 같다. 하지만 영화는 실제의 반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실감나는 영화라 해도 아무리 실제 있었던 영화라 해도 연기이기 때문이다. 음.. 결론은, 이 영화보다 실제가 더 끔찍했을 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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