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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픔.. 좋은 경험..
작성자 이효정 등록일 13.05.28 조회수 23

5학년 때인가 6학년 때 아빠의 허리가 다쳐서 대구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래서 엄마는 대구 병원을 왔다 갔다하고 우리는 공부방에 맡겨지는 신세가 되었다. 아빠가 병원에 입원하고 며칠 뒤에 엄마가 우리끼리 기차를 타고 오라는 말을 듣고 가고 싶었다. 나뿐만 아니라 동생들도 가고 싶어했다. 우리는 나는 계속 망설이다가 엄마도 아빠도 보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가보기로 했다. 정말 떨리고 무서웠다. 그 이유는 어른 없이 기차를 타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먼저 공부방 선생님 차를 타고 영동역에 갔다. 우리는 선생님께서 끊어주신 기차표를 가지고 기차에 탔다. 기차에 타기 전에 어떤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그 아주머니 아니었으면 기차를 못 탈뻔 했다. 왜냐하면 기차가 오는 반대쪽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딱 기차를 탔는데 입석이라서 서서 갔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좋은 분들을 만나서 앉아서 가기도 했다. 기차에서 내린 뒤 우리는 저번에 엄마와 함께 왔던 기억을 되살리며 확실치 않은 기억으로 갔다. 지하철을 탈때 두 길 중 한길로 가는데 왼쪽으로 갔다가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올라왔다가 엄마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그 쪽으로 가는 것이 맞았었다. 그때 나는 '그냥 갈껄.'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물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가서 내리는 곳으로 내려서 지상으로 갔다. 그런데 지상으로 올라가는 길을 잘못 가서 그 반대 방향으로 갔다. 계속 헤매다가 엄마한테전화를 해서 일이 잘 해결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았다. 가서 아빠는 병원으로 들어가고 나와 엄마와 애들은 삼촌을 만나서 밥을 먹으러 갔다. 그때 아빠가 같이 가주지 않아서 좀 속상했다. 또 저번에 우리집에 놀러온 이모를 만나서 반가웠다. 놀러온 이모의 남자친구도 왔으면 좋았을 것을 참 안타까웠다. 그 이모의 남친도 그때 같이 놀러 왔었는데 텐트 안에서 옷을 갈아 입으면서 아메리카노를 불렀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뽀글이 아저씨'라고 불렸다. 노래로 '뽀 뽀 뽀글이 아저씨' 라고 놀림을 당했다. 그때 정말 재미있었다. 아! 앞으로는 아빠가 건강했으면 좋겠고 기차 같은 교통 수단도 많이 타보고 싶다. 특히 친구들과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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