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1김경환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감정
작성자 김경환 등록일 13.05.07 조회수 40

감정조절이 잘되면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살지도 모르겠다. 감정이있어서 세상살기 힘든지알고 어려운지 아는것아닌가? 나도 그동안 조절을 잘해왔고 꾹꾹 눌러온 아픔도 있다. 다있을것이다 한명당 하나이상씩은 그냥 잘숨겨서 잊은체 살다가 나중에 깊게 생각할때 터질 울분들을.나의 이런 눌러놓고 살아온아픔은 엄마에 대한것이다. 그래도 몇년간 생각없이 잊은체로 살긴했는데 중학교오면서 생각을 많이하니까 자주 울게된다. 그래도 왜 없는지 등을 내가 기억한다면 그리 슬프지는 않을것인데, 생김새도, 목소리도, 없는이유도,심지어 이름마저 잊고 다 잊어서 슬픈거다. 이름은 그래도 4학년때 쯤에는 다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중하나라도 기억하게 해주면 훨신 마음이 편할것인데.. 글을쓰는지금도 잠시 진정되었던 울분이 또다시 터져나올것 같다. 초등학교때에는 안울었다. 저학년때는 울어도 그후로 우는일이 없었다. 심지어 엄마에 대한 꿈도 꾸지 않았다. 즉 기억속에서 거의 없던 사람이 중학교오고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건드리니 참았던 아픔이 터진건 확실한거같다. 수학선생님도 체육선생님도 이말씀을 잠시 하셔서 난 울음이 텨졌지만 심지어 오늘 한 충청북도 영동군 교육지원청에서 찾아오신분께서도 말씀하시는거 아닌가? 그래도 그때만은 참았다. 눈앞이 흐려지기 시작했는데 다른생각을 많이해서 눈물을 나오지 않게 했다. 이렇게 쉽게 잊어만 진다면 좋은데 그게 안된다. 집에가서도 또 울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감정이 없었으면 더편했고 내가 없었으면 더욱더 편했겟다. 내가 없어지고 엄마가 다시생기면 차라리 그게 우리가족한테는 좋을거같다. 경수도 나처럼 이렇게 울게될 날도 없고 난 없었던 존재였으면 되니까. 그럼 차라리 좋았을것을 왜 내가있고 엄마가 없는가? 그냥 없었던걸로 되고싶다. 나 존재 자체가 없었던걸로,엄마가 계시던걸로 일이 돌아가면 좋겠다. 이런일로 우리가족이 울지않도록 말이다. 지금이라도 내가 이렇게 존재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마음이 아프다. 지금 생각을 너무 깊게해서 그런 충동적인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오래동안 잊혀지지 않을 감정인거 같다. 그동안 아무런 생각없이 맘편하게 살아서, 기억조차 못해서 더 슬프다. 집에가서 혼자있는 시간이 필요해질것 같다. 갑자기 모든게다 싫다. 그냥 다 부정하고싶다. 마치 병에 걸린거같다. 왜사는지 부정하고 싶고 아파하며 살거같으면 그냥 안살면 되지않냐고 부정하고 싶다. 앞으로 며칠간은 편하게 쉬어가고 싶다. 감정을 스스로 이제 다스릴수 있을때 그때까지만 혼자서 온통 하얀색뿐인 방안에 갖혀서 많은 생각을 하고싶다. 그리고 기억도 할수있으면 좋겠다. 단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도록. 모든게 다 기억나도록 말이다.

이전글 난 왜 일기쓸때면 어디가 아프지?
다음글 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