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나도 모르게 눈을 6시 반에 떴다. 원래 안그러는데.. 아무래도 밴드 공연 당일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렇게 오늘 아침을 시작했지만 학교에 도착하니 한 8시 반? 내 기준으로 일찍 일어는 났는데 늦게 학교에 갔네... 오늘 그렇게 학교에서 연습을 하고 기타,베이스,각종 선들, 엠프(?)를 가지고 체육관 문앞에 가져다 두었다.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1교시하고 여차저차하고 막 그랬다. 쉬는시간에도 이래저래 잘 하고 뭐 어떤 옷 입어보고 그렇게 하다가 점심을 미리 먹었고 나가서 갈 준비를 시작했다. 체육관쪽에 챙겨둔 것들을 형들하고 애들이 옮겨주었다. 그거를 차에 싣고 우리도 차에 타고 출발을 했는데 다왔을 때 마지막에 오르막길이 좀 경사가 쌨다. 그 길을 올라갈 때에는 마치 롤러코스터? 이런 류의 놀이기구를 타고 노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도착해서 개회식하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데 애국가가 나와서 당황했다. 원래는 다른 것 틀어주어야 하지 않나? 그렇게 하고 대기실쪽에서 이래저래 하는데 거기는 냉방이었다. 아무도 없는데 에어컨 온도 20도...? 살짝 추운거 같기도 했고 거기서 일단 기타를 조금만 아주 조금 10본보다 짧게 연습을 했다. 그리고 혜지누나한테 검정 티를 받아서 교복 안에 있던 티를 교체? 하였다. 사실 내 티에 물감이 있어서 별로였는데 잘 됬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가서 다 연결하고 밴드를 시..작..했...다. 난 그 때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볼륨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다. 일단 듣기로는 기타소리는 개컸다고 한다. 맞다 내가 칠 때 다 들렸는데 크긴 컸다. 그리고 베이스는 작았다고 한다. 아마 맞을것이다. 그 때 당시 치는거 같았는데 소리가 안들려서 당황했다. 드럼 소리도 작았다고 하는거 같다. 일단 내 바로 오른쪽에 드럼이 있는지라 난 들리긴 들렸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스피커가 관중들을 향해 있어서 우리는 거기서 나오는 소리를 못들어서 서로 어떤 부분을 어떤 박자로 치고있는지 알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많이 흐트러졌던것 같다. 난 실수도 좀 했다. 그런데 그냥 이게 마치 맞다는 것처럼 난 틀리지 않았는데? 마치 이런 것처럼 쳤다. 눈치를 챘을까? 물론 밴드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눈치를 챘을까 하는거다. 밴드부는 전체가 눈치 챘을게 뻔하니까. 그런데 오늘 이 효 한마음 축제는 좀 이상했다. 뭐랄까 축제 이름만 들으면 연세많으신 분들이 많이 오실거같은 이름인데 거의 다 초중고 학생이다. 그리고 효 한마음 축제라 하면 어르신분들을 위한 축제같은 느낌인데 솔직히 눈뜨고 보기좀 뭐한 공연이 많았다. 그리고 난 자리때문에 테러를 당했다. 무대 위쪽에 빨강 초록 등 색갈있는 불빛이 켜지는 조명이 2~4초 간격으로 내 눈을 조준했다. 그래서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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