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이형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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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찬 | 등록일 | 14.07.03 | 조회수 | 40 |
형 안녕? 나 찬이야. 형한테 다시한번 편지를 써보려고. 요즘 형을 따라하고 싶어. 형이 하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멋있어보여. 형이 바가지 머리를 했을 때 나도 바가지 머리를 따라 해봤어. 그런데 따라하니까 문제는 역시 머리가 아니라 얼굴이었어. 형은 잘생겨서 무슨 머리를 해도 걱정은 없겠지만 나는 참 걱정이 많아. 이번에는 형이 투블럭을 했는데 역시 멋져보여. 그리고 운동할 때 형의 자세를 보고 계속 따라하려고 하고 형이 뭘하든 따라하고 싶어. 형이 입고 다니는 옷도 비슷하게 입으면 참 내가 입어서 그런지 어울리지도 않아. 그런데 형은 도대체 왜 뭘해도 다 잘하고 뭘 해도 다 어울리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형은 얼굴이 잘생겨서 그러는 것 같애. 형 얼굴 반만 따라갔으면 좋겠어. 그러면 뭘 해도 다 어울리고 그럴껀데 형은 내가 본 형중 가장 잘생긴 것 같애. 운동도 제일 잘하고 제일 잘해주는 것 같애. 앞으로도 더 잘해줘 형 나도 잘할께. 그리고 절대 난 남자를 좋아하지는 않아. 그러니까 오해 하지 말아줘. 형이 잘 챙겨줘서 항상 감사해. 노래 가사중에 이런 가사가 있지. 너의 눈 코 입 날 만지던 네 손길 이라는 가사가 참 생각나네 아 미안해.. 이러니까 진짜 남자 좋아하는 것 같이 보이네.. 그런거 아닌거 알지? 그럼 이제 안녕.
2014년 7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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