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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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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는 뭐가 있을까
작성자 이정서 등록일 15.04.02 조회수 29

사실 우리반 여자애들은 알겠지만 내 방은 좁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그 좁은데에 큰 가구들과 별 쓸데없는 물건들이 많으니 더 좁아보일 수 밖에 사실 내가 생각해도 내 방은 더럽고 좁고 쓸데없는 물건들로 가득 차있다.  침대 하나 옷장 두개 책상하나 책꽃이 하나 전부다 크기들이 크다. 좀 작은걸로 바꿔달라 해도 안 바꿔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가구 색깔이 마음에 안든다. 전부 그냥 나무들로 짠거라서 그냥 갈색이다. 나는 흰색이나 이런 밝은 색의 가구를 갖고 싶었지만 엄마랑 아빠가 그런 색깔은 때도 잘 타고 나중에 가면 질린다고 처음부터 안 사주셨다. 하지만 그런 부모님의 선택은 지금 생각해보면 현명한 생각인 것 같다. 아무리 봐도 안 질리는 그냥 베이직한 색 이니까 허허 음 그리고 내 방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침대는 좀 더 작은걸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누우면 한 명은 더 누울 정도로 자리가 많이 남는다. 처음에는 공간이 많아서 무서웠지만 지금은 나의 허리까지 오는 곰인형이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막 잘 때 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거만 빼면 그 나만의 공간이라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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