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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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정서 | 등록일 | 15.03.17 | 조회수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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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우리학교에 계시던 김선곤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가셨다. 그래서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 순회를 오시는 한희수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한다. 선생님께서는 84년도 쯤에 우리학교에서 근무를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이 학교 90년 졸업생인 우리 엄마 아빠께 기가선생님을 아시냐고 여쭤보았다. 그랬더니 아신다고 하셨다. 아빠도 아신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때는 남자들은 가정 안배웠는데 어떻게 아나? 이랬는데 아빠가 그래도 알지 뭘~ 그랬다. 근데 뭔가 다 말투가 웃겼다. 그래서 그때부터 엄마한테 여쭤봤다. 1. 엄마, 엄마는 지금도 기가쌤이 알려준대로 바느질 해? -아니? 내 맘대로 하는데? (웃겼다.) 2. 엄마, 엄마는 가정 잘 했어? -아니 가정이랑은 좀 멀었지 (웃겼다.) 3.엄마 선생님 재미있지 않아? -아니 엄마 가르칠 때는 딱히..? 등등 그 외의 질문들을 하면서 엄마의 어렸을 때 선생님 그리고 지금 나의 선생님의 대해서 얘기를 나눈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엄마랑 아빠도 아직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다는게 놀랍다고 했다. 엄마 아빠 중학교 때 선생님께서 아직도 너를 가르치고 있냐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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