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파업 중 -김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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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주들이 | 등록일 | 13.05.14 | 조회수 | 112 |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고 집안일 하나도 안 하는 아빠, 어지르기만 하는 학교 고학년 첫째, 세 살 아래 둘째, 유치원 막내. 아무도 집안 일을 도와주지 않자, 엄마가 파업을 선언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이 놀던 나무 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는 것이죠. ^^ 그동안 모든 집안 일을 도맡아 온 엄마가 너무 힘들었던겁니다. 게다가 아무도 엄마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요. 놀란 가족들이 집안 일을 분담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엄마의 파업은 잠시 중단됩니다. 엄마가 나무위의 집에서 내려오신 거죠. ^^
참으로 파업하고 싶은 때가 많은 엄마의 입장을 잘 표현했더라고요. 많은 가족들이 집안 일은 도와주는 것이기보다,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집안 일이 엄마의 일이 아니라, 모두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기만 하면 엄마가 많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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