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교육사랑 54호(2015.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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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경화 | 등록일 | 15.09.24 | 조회수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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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입니다. 추석의 유래는 지금부터 약 2천년전 유리왕때 부터라고 합니다. 유리왕은 백성들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도솔가'를 지어 부르게 하였고, 여러 가지 산업을 일으키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일으킨 산업 중 유명한 것이 바로 길쌈이었다고 하며, 유리왕은 길쌈 장려를 위해 6부의 부녀자들에게 내기를 시켰다고 합니다. 우선 6부의 모든 부녀자들을 두 패로 나누고 궁중의 왕녀 두 사람을 뽑아 두 패를 각각 거느리게 한 다음 해마다 7월부터 한 달 동안 베를 짜게 하고 8월 보름이 되면 어느 편이 더 많이 짰는지를 심판하였답니다. 그래서 7월이 되면 부녀자들은 두 왕녀의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베를 짜기 시작했고, 임금이 지어준 도솔가를 흥얼거리면서 밤을 낮 삼아 열심히 짜다보면 8월 보름은 금새 닥치는 듯 하고 마침내는 저마다 마음을 졸이며 그 동안 짜 놓은 베를 가지고 내기 장소에 나왔다고 합니다. 유리왕과 왕비를 비롯한 궁중의 관리들이 나와 유리왕이 판결을 내리면 이긴 편에서는 환성을 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진 편에서는 그 동안 별미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을 대접하였다네요. 맛있는 송편, 기름에 지진 고기, 전 등 갖가지 별식과 밤, 대추, 머루, 다래, 배 등이 푸짐하게 마련되면 양편은 모두 둥그런 원을 그리며 둘러앉아 함께 먹으며 노래와 춤을 즐겼다니 엣날에도 우리 민족은 참 흥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어두워지면 하늘에는 둥근달이 떠오르고 갖가지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서라벌에서는 이 날 8월 15일을 가배라 일컬었는데 이것이 '한가위'라는 신라의 큰 명절이 되어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오늘날 추석은 한해동안 농사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님께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고, 달맞이를 하면서 여러 민속놀이를 즐기는데 이러한 우리 나라의 풍습을 다루어 봄으로써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혀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조상의 얼과 문화가 계승되고,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도 싹트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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